영화 ‘1987’에서 그려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故박종철과 그의 선배 박종운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당시 경찰은 ‘민주화추진위원회사건’ 관련 수배자인 박종운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그 후배인 박종철 열사를 체포했다.
당시 경찰은 “박종운이 어디 있느냐?”고 심문했고, 박종철은 선배의 소재를 발설하지 않고 갖은 고문을 견디다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라며 그의 사인을 쇼크사로 밝혔다.
당시 연세대학교 총학생회장으로서 군부독재 반대 시위를 이끈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박종운에 대해 “민주화 운동을 했던 분들이 정당을 선택해서 정치 활동을 펼치는 것에 대해 변절이라고 하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박종운이 그 당을 선택해서 갔을 때 박종철 씨 유가족이 받은 상처가 너무 컸다. 내 아들을 죽인 사람들과 같은 진영으로 갔다는 생각 때문에 너무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박종운·우상호 같은 사람들은 선택의 자유가 없다. 죽음을 안고 살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종운이는 종철이를 생각하면 정치를 안 하든가, 다른 일을 하는 게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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