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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여고생 집단폭행 파문…성매매 강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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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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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한 여고생이 집단폭행을 당하고 성매매 강요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지난 6일 경기 김포에 사는 A(18)양이 부모와 함께 경찰서를 찾아와 집단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지난 3일 오후 11시께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6시간에 걸쳐 인천 남동구 간석동 길가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20대 남성 2명과 10대 여성 2명 등 4명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 A양은 다음 달 졸업을 앞둔 고교 3학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경찰 조사에서 “폭행을 당하다 자신들의 옷에 피가 튀어 명품 옷이 더러워졌다며 현금 45만원을 요구하고 성매매까지 강요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인천에 살다가 경기 김포로 이사 간 A양은 여학생들과 친구처럼 지내다가 최근 20대 남성들도 알게 됐다.
경찰은 집단폭행에 가담한 4명의 신원을 파악했다. 조만간 이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혐의가 인정되면 가담자들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사건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먼저 이슈가 됐다. ‘인천 여중생 집단폭행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얼굴이 심하게 부은 A양 사진이 올라와 네티즌들 사이에서 지난해 발생한 ‘부산 여중생 집단폭행 사건’과 판박이 아니냐는 비난이 일었다.

지난해 9월 세상에 알려진 ‘부산 여중생 집단폭행 사건’은 부산 사하구의 한 공원 등에서 여중생 3명이 피해 여학생을 집단폭행한 사건을 말한다. 가해자들은 피해자를 마구 때리는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SNS로 공유하기까지 해 국민들의 분노를 샀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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