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美 "비핵화·대북압박·한미공조 흔들려선 안 돼"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와 이에 따른 남북대화 움직임에 대해 미국이 잇따라 비핵화, 대북압박, 한미공조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나섰다. 이는 대북 압박을 통한 비핵화 관철이라는 정책 기조가 흔들려선 안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어서 향후 남북 당국간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제재와 '다른' 압박들이 북한에 큰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 (북한) 군인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한국으로 달아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로켓맨(김정은)이 처음으로 한국과 대화를 하고 싶어한다"면서 "그건 아마도 좋은 소식일 수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미국이 주도한 국제사회의 각종 대북 제재와 압박 효과가 북한 내부에 동요를 일으키고 한국에 협상을 제안하게 만들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남북 대화 움직임에도 불구, 대북 압박 기조에는 변함이 없음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오후 언론 브리핑에서 한국 정부의 고위급 남북회담 제안에 대해 "미국의 대북정책은 변함이 없다"면서 "북한의 변화를 위해 최대의 대북압박을 가할 것이며 반드시 한반도를 비핵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한미 동맹과 관련, "우리는 통일된 대응 방안을 놓고 긴밀한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양국은 궁극적인 공동의 목표를 향해 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남북 대화 추진과 관련, "두 나라가 대화하기를 원한다고 결정하면 그것은 분명히 그들의 선택"이라면서도 "김정은은 우리나라(미국)와 한국 두 나라 사이에서 어떤 이간질을 하려고 할지 모른다. 나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대화하는 데 있어서 김정은의 진정성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라고 주장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도 이날 뉴욕 유엔 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미국)는 결코 핵을 보유한 북한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이 또 다른 미사일 시험 발사를 준비하고 있을 수 있다는 보도를 듣고 있다"면서 "그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헤일리 대사는 이어 "만약 그 같은 일이 일어나면 우리는 북한 정권에 대응해 더 강경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언론들은 이날 미 국무부 관계자를 인용, 북한이 새로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시험을 준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CNN 방송은 이와관련, "미국 정부가 북한이 핵 보유를 고집하는 한 진지한 대화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고 전했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