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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출산율 사상 최저…사회학자들 "금욕 신드롬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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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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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욱 전문위원] 올 해 일본의 출생아 수가 집계를 실시한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23일 일본 후생노동성은 보도자료를 통해 2017년 일본의 출생아 숫자가 94만 1000명에 그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1899년 집계를 실시한 이후 최저치이다. 또한 1940년대 2차 세계 대전 후 일본 베이비 붐의 정점이었던 당시 270만명 대비 '3분의 1' 수준이다.


영국의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아베 신조 총리와 일본 내각의 전폭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출산률은 점점 더 떨어지는 상황을 심각하게 다뤘다.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인구는 올 해만 40만 3000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미국 미네아폴리스 주(州) 인구 전체가 사라지는 것과 같다고 한다.


또한 현재 추세가 그대로 이어진다면 2045년 일본의 인구는 매년 90만 명씩 사라지게 된다.


최근 일본 경기 호황에 따라 해외 근로자 유입이 가파른 속도로 늘고 있지만 일본의 인구는 내리막 길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3일 아베 정부는 일본 국민들에게 초등학교는 물론 중·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까지 무상 교육을 제공하는 재정안을 승인했다.


최근 아베 총리는 가구 당 출산률 1.8명을 달성하기 위해 여성들이 더욱 쉽게 육아와 근무를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회학자들은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번지고 있는 '금욕 신드롬(celibacy syndrome)'이 문제 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일본 가족 계획협회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16세~24세 여성 45%, 남성의 25% 가 "성적 접촉에 대해 관심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도 이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받아들이는 동시에 이 같은 분위기가 점차 가속화 될 것에 우려하고 있다고 한다.






김희욱 전문위원 fancy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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