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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인공지능으로 외계행성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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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판별하지 못하는 곳까지 분석 가능할 듯

▲'케플러 90' 항성계. 8개의 행성이 공전하고 있다.[사진제공=NASA]

▲'케플러 90' 항성계. 8개의 행성이 공전하고 있다.[사진제공=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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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빛이 들어오는 곳
행성 공전하는 곳
인공지능 파악해
앞으로 외계행성을 찾아내는데 인공지능이 적극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5일(현지 시각) 기존 데이터에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8번째 행성을 거느린 항성계를 찾아냈다고 발표했다.

‘케플러-90’계는 태양계와 비슷한 수의 행성을 거느리고 있다. 지구로부터 약 2545광년 떨어져 있다. 8개의 행성이 ‘케플러-90’을 공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케플러우주망원경의 데이터와 인공지능이 결합해 만들어낸 성과물이다.

최근 ‘케플러-90’을 14.4일마다 공전하고 있는 ‘케플러-90i' 행성이 발견됐다. 매우 뜨겁고 바위로 구성된 행성이었다. 이 행성은 구글의 ’머신 러닝‘을 이용해 찾아냈다. 케플러 데이터를 기본으로 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하면서 얻은 결과물이다.
폴 헤르츠(Paul Hertz) NASA 천체물리학부 박사는 “지금까지 파악되고 수집된 케플러데이터는 앞으로 매우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라며 “이번에 인공지능을 이용한 외계행성 발견은 앞으로 혁신적 연구자들에게 좋은 보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견은 연구자들이 케플러데이터를 통해 외계행성을 어떻게 판별하느냐를 컴퓨터에 교육시킨 결과물이다. 외계행성을 찾아내는데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빛의 변화’에 있다. 행성이 항성 앞을 지나면 그 크기에 따라 빛의 밝기에 변화가 생긴다.

지구보다 약 30% 더 큰 ‘케플러-90i' 행성은 별에 너무 가까워 평균 지표면 온도는 섭씨 약 426도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태양계로 따지면 수성과 비슷한 상황이다. 가장 바깥에 위치하고 있는 ‘케플러-90h’는 태양과 지구 정도의 거리에서 ‘케플러-90’ 을 공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NASA 측은 “케플러-90 항성계는 미니 태양계와 같다”며 “안쪽으로는 작은 행성이 바깥쪽으로는 큰 행성이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 AI의 크리스토퍼(Christopher Shallue)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케플러 데이터에 신경망을 적용하자는 아이디어를 처음 제안했다. 크리스토퍼 수석 엔지니어는 “머신 러닝을 이용한 인공지능은 기존에 확보된 외계행성 데이터에서 인류가 쉽게 판별하지 못하는 상황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케플러가 수집한 4년 동안의 데이터는 약 3만5000개의 외계행성 신호로 구성돼 있다. 이들 모두 외계행성 후보군이다. 행성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 특히 매우 약한 빛의 신호 등은 놓치기 쉽다. ‘머신 러닝’을 통한 행성 발견 시스템이 더 발전하면 이 같은 약한 신호도 충분히 분석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NASA 측은 “진짜 행성을 찾는 것은 바위에서 보석을 찾는 것과 같다”며 “보다 더 섬세한 체가 있다면 더 많은 보석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공지능이 ‘더 섬세한 체’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케플러와 인공지능의 합작품
=https://youtu.be/S_HRh0ZynjE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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