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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후 삼성 글로벌전략회의 키워드는 '원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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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CE부문 시작으로 15일 IM부문, 20일엔 DS부문 전략회의
-대표제품 AI·IoT 등 4차산업 신기술 연결, B2B 역량 강화 논의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를 주관할 3개 부문장.(=아시아경제 DB)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를 주관할 3개 부문장.(=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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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삼성전자 가 글로벌 전략회의 키워드로 '원(One) 삼성'을 내세웠다. 삼성의 대표 제품들을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로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 내년 사업 전략을 수립하는 삼성의 글로벌 전략회의는 13일 CE(소비자가전)부문을 시작으로 14일 경영지원부문, 15일 IM(ITㆍ모바일)부문으로 이어진다.

14일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전략회의의 가장 큰 주제는 삼성전자의 강점에 4차산업을 더하는 '원 삼성'이다"면서 "사업부문 전체의 시너지를 마케팅과 영업으로 옮기기 위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 개요.(=아시아경제DB)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 개요.(=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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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회의는 김현석 CE부문장(사장)이 주재했다.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장(사장) 등은 '원 삼성'을 통한 제품 혁신과 시장 공략 비전을 논의했다. VD사업부는 프리미엄 TV 비중 확대와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중국 TV 업체들이 저가 시장에서 급격하게 세를 과시하는 만큼 수량보다는 수익성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김현석 사장이 겸직하고 있는 생활가전사업부는 제품 혁신에 방점을 찍었다.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높이고 기기간 연결성, 스마트가전 기능으로 차별화해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리겠다는 복안이다. 제품 개발 뿐 아니라 마케팅과 영업도 '원 삼성' 비전에 보조를 맞춘다. 내년 전략 제품들이 '연결성'과 '프리미엄'을 겨냥하는 만큼 여기에 맞춰 지역별 마케팅 영업 전략들이 수립됐다.

이날 글로벌 전략회의의 또 다른 주제는 기업간거래(B2B) 역량 강화다. 반도체 초호황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삼성전자가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B2B 경쟁력 강화가 필수라는 지적 때문이다. 일반 소비자가전 시장이 중국의 저가 제품 공세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반면 B2B 시장은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TV 시장이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디지털 사이니지(광고판)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으며 공조기(기업형 에어컨)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면서 "소비자 시장에서의 제품 지배력을 B2B 시장으로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15일 진행되는 IM부문 글로벌 전략회의도 화두는 '원 삼성'이다. IM부문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기기간 연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최첨단 서비스 등을 앞세워 소비자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18일~ 20일에는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의 전략회의가 진행된다. DS부문은 메모리사업부, 시스템LSI 사업부, 파운드리사업부가 각 사업부장 중심으로 회의가 진행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1위가 됐는데 이를 계속 지켜나가기 위해선 기술 초격차와 함께 신규 제품, 이를 통한 신규 시장 개척이 절실하다"며 "원 삼성은 4차 산업혁명의 구체적인 액션플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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