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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김성환 노원구청장 ‘칭찬’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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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대통령 후보 시절 노원구청 방문 ‘치매국가책임제’공약 직접 발표한 적 있는 가운데 7일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노원 제로하우수 오픈식’ 참석, "노원은 잘 한 것이 많다"며 김성환 구청장 칭찬 눈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국가적 어젠더를 자치구 차원에서 실천하는 구청장으로 유명하다.

김 구청장은 2010년 민선 5기 노원구청장에 취임하면서 ‘자살예방 사업’을 전국 최초로 펼쳐 많은 기초단체들 뿐 아니라 중앙정부인 보건복지부까지 벤치마킹한 전국적 사업으로 발전시켰다.
‘사람 중심의 행정 ’키워드인 ‘생명’을 살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시대적 어젠더를 설정해낸 실력 있는 구청장으로 평가받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 뿐 아니다. 태양광 사업도 김 구청장의 대표 브랜드 사업이다. 사람 생명과 함께 하나 뿐인 지구를 살리는데 전국민 모두가 함께 해야 한다는 의미를 정책으로 실천한 것이다.

김 구청장은 그동안 노원에코센터 건립과 주민들에게 환경 중요성 교육을 시키는 것은 물론 동 주민센터와 학교 담장에 녹색커튼(담쟁이 넝쿨)을 입혀 한여름 온도를 식히도록 하는 사업, 화석연료를 자제, 지구온난화를 예방하는 태양광 보급사업 등을 펼쳐 지구촌을 살리는 ‘환경 구청장‘ 브랜드까지 갖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노원 제로하우스 오픈 행사에 참석, 김성환 노원구청장의 안내를 받고 홍보주택으로 들어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노원 제로하우스 오픈 행사에 참석, 김성환 노원구청장의 안내를 받고 홍보주택으로 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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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기초자치단체장인 김 구청장이 국가적 어젠더를 행정으로 구체화할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청와대 정책비서관 경력때문으로 풀이 된다.
중앙부처 고위 관료 출신이 아니면서도 청와대 정책비서관을 임명될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 앞선 정책 마인드를 갖는 구청장이 될 수 있게 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김 구청장은 참여정부 청와대 정책비서관으로 문재인 비서실장이 주재하는 '1일 상황점검회의’ 고정멤버로 참여한 인연이 있다.

게다가 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시절 노원구를 방문, 노원구청 5층에 마련된 치매지원센터를 둘러본 후 ‘치매국가책임제’ 공약을 발표할 정도로 김 구청장을 챙겼다.

이런 문 대통령이 7일 김 구청장이 펼친 녹색 사업 중 가장 역점인 ‘노원 에너지 제로 주택 ’오픈 아우스 행사에 참석, 김 구청장의 이런 행보에 힘을 실어주어 눈길을 모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환 노원구청장 등과 함께 노원 제로하우스 홍보관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환 노원구청장 등과 함께 노원 제로하우스 홍보관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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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에너지 제로 하우스는 기후변화 문제 대응을 위해 정부가 집중 육성하고 있는 에너지 자립 주택이다. 태양광이나 지열시스템 등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해 에너지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 이날 121가구 규모의 국내 첫 '에너지 제로' 공동 임대주택이 준공했다.

문 대통령은 에너지 제로 하우스 홍보관을 둘러본 후 입주기념 타일에 '행복한 마을에서 행복한 나라로! 에너지 제로 하우스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현장에서 “노원구는 잘 하는 것이 많다”며 김 구청장을 적극 칭찬했다.

김 구청장 취임 이후 시작, 전국적인 사업으로 발전한 자살예방사업과 치매지원센터 운영, 그리고 여러 녹색 사업 등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구청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노원에너지 제로주택 오픈 하우스 행사에 대통령님이 참석, 입주민들에게 불편은 없는지 꼼꼼하게 챙겨주시고...국토부 장관에게 이런 주택을 많이 지을 것을 당부. 노원구는 잘하는 일이 너무 많다고 칭찬. 국내 건축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주택에 대통령님이 직접 방문해 격려해 주시니 감개무량하다”며 “전인미답의 길을 개척하느랴 수고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고 표했다.

김 구청장으로서는 민선5 ·6기 노원구청장으로서 재직하면서 ‘최고의 날’이 됐을 것이다.
노원에너지 제로 하우스 전경

노원에너지 제로 하우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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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구청장은 내년 지방선거에 나서지 않는다. 연대 법대 출신으로 노원구의원과 서울시의원, 재선 노원구청장을 지낸데 이어 국회의원 선거까지 출마했던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노원 병’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뜻을 굳히고 열심히 지역을 다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이날 노원행이 김성환 구청장의 공천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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