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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北잠수함 움직임… SLBM발사 동서해 동시다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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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서해안인 평안남도 남포의 해군 조선소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수중 발사 시험용으로 추정되는 바지선의 공사가 계속 진행 중인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은 지난 4월(왼쪽)과 9월 인공위성으로 촬영한 북한 남포 해군 조선소의 모습.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수중 발사 시험용으로 추정되는 바지선의 위치는 달라진 게 없지만 공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 (사진=38노스캡처, 연합뉴스)

북한 서해안인 평안남도 남포의 해군 조선소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수중 발사 시험용으로 추정되는 바지선의 공사가 계속 진행 중인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은 지난 4월(왼쪽)과 9월 인공위성으로 촬영한 북한 남포 해군 조선소의 모습.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수중 발사 시험용으로 추정되는 바지선의 위치는 달라진 게 없지만 공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 (사진=38노스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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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다발적으로 발사할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 SLBM인 '북극성-1호'를 장착한 북한의 고래급(신포급) 잠수함이 함경남도 신포 인근 마양도 기지를 떠나 이동했고 신형 SLBM '북극성-3형'을 시험발사할 수 있는 SLBM용 바지선도 제작 완성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정부 관계자는 "SLBM 1기를 탑재할 수 있는 신포급 잠수함이 함경남도 신포 인근 마양도 기지를 떠나 서해연안으로 이동했으며 현재 정확한 위치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8월 SLBM 북극성-1호(사거리 최대 2500㎞)를 발사한 이후 추가적인 SLBM 시험 발사를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신포 조선소에서 SLBM '콜드 론치'(cold-launchㆍ냉발사) 체계를 점검하기 위한 사출시험을 세 차례 진행했다. 콜드 론치는 SLBM을 수직발사관에서 증기압 등으로 밀어올린 뒤 엔진을 점화시켜 발사하는 것으로 SLBM 개발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기술로 평가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북한이 최근 북극성-1호의 개량형인 신형 SLBM 북극성-3호를 발사할 움직임도 포착됐다.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달 11일과 16일, 24일 세 차례 평안남도 남포 해군 조선소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공개하며 SLBM 수중 발사에 사용되는 바지선이 거의 완성 단계에 들어가 가동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38노스는 북측이 남포 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던 SLBM용 바지선을 지난달 11일과 24일 사이에 해상구조물 '플로팅 드라이독'에 실어 인근 부두로 옮긴 뒤 펌프,전기,통신장비 등의 작업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북극성-3호는 현재 SLBM 3기가 탑재 가능한 3000t급 신형 잠수함에 장착할 것으로 보이며 북극성 1호보다 작은 크기로 성능이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또 동해에 배치된 디젤 추진 로미오급 잠수함을 먼 바다에 이동시키고 신포급 잠수함에 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튜브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로미오급 잠수함은 2014년 6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직접 승선해 훈련을 지휘했던 잠수함이다. 최대 잠항심도는 500여m로 알려졌다. 하루에 2번가량 수면 위로 올라와 엔진 가동에 쓸 공기를 보충하는 '스노클링'(Snorkeling)이 필요한 재래식 잠수함이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동계훈련을 위한 (잠수함의)움직임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한미 정찰감시를 속이기 위한 기만행동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로미오급이 먼바다에서 장기간 기동을 하는 것은 수중환경 정보 수집과 정상적인 기동훈련의 차원일 수 있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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