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정부서울청사 재난상황실에서 '영흥도 낚시어선 충돌사고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고, 사망자 가족들께 먼저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할 지 모르겠지만 위로의 마음을 전해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어느 것이 덜 중요하냐 더 중요하냐의 문제를 떠나서 사망자 사후 절차를 지원하는 문제, 슬픔에 빠져 계시는 유가족을 어떻게 도울 것인가 이런 문제에 차질이 없게 대처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사고 원인은 좀 더 종합적인 조사가 필요할지 모르겠다"며 "현재로서는 아직은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사고 원인에 합동 조사랄까, 필요하다면 그렇게 하시고 바다를 끼고 있는 인천광역시를 포함한 지방자치단체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하는 것도 사고 원인과 함께 검토를 해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실종자 수색 등 남은 과제는 해경이 중심이 돼서 챙겨야 될 것 같다"면서 "해수부와 행안부, 국방부는 뒤에서 도와주시는 그런 역할을 해 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총리는 이날 오전 낚싯배 전복과 구조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긴급지시를 통해 "해경, 소방, 해군은 물론 인근 민간어선을 포함해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인명구조와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인천 영흥도 낚싯배 전복사고로 지금까지 13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된 상태다. 생존자는 7명이다. 해경은 사고 해역에 해경과 해군 함정 19척, 항공기 5대를 동원해 수색·구조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축의금 3만원 낸 친구에 이유 물으니…"10년 전 너...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