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우주에서 가장 매력적 천체…블랙홀

나사, 올해로 다섯 번째 '블랙홀프라이데이'

▲블랙홀은 주변의 먼지와 가스, 심지어 별 전체를 집어삼킨다.[사진제공=NASA]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사건의 지평선에
블랙홀 그속으로
무엇이 펼쳐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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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각으로 11월24일은 이른바 '블랙프라이데이(BlackFriday)'이다. 할인 행사가 미국 전역 곳곳에서 펼쳐지는 날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쇼핑에 나서면서 극심한 혼란이 빚어진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이날을 또 다른 버전으로 정했다. 우주 버전인 '블랙홀프라이데이(BlackHoleFriday)'이다. 올해 다섯 번째 '블랙홀프라이데이'를 맞았다. 우주과학에 있어 신비로 남아 있는 '블랙홀'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블랙홀은 중력이 매우 강해 빛조차 빠져나오지 못한다. 이른바 '사건의 지평선(event horizon)'을 넘어서면 그곳에 무엇이 있는지, 어떤 일이 벌어지는 지도 아직 알 수 없다. '사건의 지평선'이란 내부에서 발생한 사건이 외부에 영향을 줄 수 없는 경계면을 일컫는다.

가스와 먼지, 심지어 별 전체가 블랙홀 안으로 빠져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이때 물질이 가속화되고 이 때문에 매우 높은 온도를 나타낸다. 이런 현상으로 블랙홀을 '포식자'로 부른다.

NASA의 허블, 누스타, 찬드라 X레이 망원경이 블랙홀에 대한 관측을 계속하고 있다. 블랙홀은 질량을 가진 모든 천체와 같이 물리학의 일반 법칙을 따른다. 물론 이는 '사건의 지평선'을 뛰어넘기 이전까지만이다.

'사건의 지평선'을 넘어서 블랙홀 안에 떨어지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NASA 측은 "아직 확실히 아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다만 아주 기괴한 일이 발생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블랙홀 속으로 물질이 가속화되고 매우 높은 온도를 나타낸다.[사진제공=NASA]

▲블랙홀도 질량을 가진 천체처럼 물리학의 일반 법칙을 따른다. 이는 '사건의 지평선'을 넘어서기 이전까지이다.[사진제공=NASA]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