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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中특사 안만나고 자동차공장 시찰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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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사회 제재 의식한 듯 "적대세력 발악할수록 불굴의 정신력 더 강해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평안남도 강서군에 있는 금성트랙터공장을 시찰했다고 노동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이 시찰 뒤 수행원·공장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평안남도 강서군에 있는 금성트랙터공장을 시찰했다고 노동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이 시찰 뒤 수행원·공장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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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평안남도 덕천에 있는 자동차공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김정은의 '경제 행보'는 지난 15일 금성트랙터공장 시찰 보도 이후 6일 만이다.

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을 높이 발휘하여 당이 맡겨준 새형의(신형) 화물자동차 생산 과제를 빛나게 수행한 승리자동차연합기업소를 현지지도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북한 매체의 보도 행태로 미뤄 김정은의 자동차공장 방문은 전날인 20일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방북 후 귀국한 날짜다. 이 때문에 김정은이 경제현장 시찰을 핑계로 쑹 부장과의 면담을 사실상 외면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정은이 방문한 이 공장은 1950년 10월 설립됐으며 1958년 북한의 첫 트럭인 '승리-58'(2.5t급)을 조립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후 40t급 대형 화물트럭까지 생산하는 대규모 자동차공장으로 성장했다. 김일성은 19차례, 김정일은 9차례 이 공장에 방문했다.

김정은은 이 공장에서 생산한 신형 5t급 트럭 운전석에 앉아 직접 트럭을 운전하며 "자동차의 발동(엔진) 소리가 고르롭고(일정하고) 변속도 잘되며 기관상태가 대단히 훌륭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의 경제를 발전시키고 국력을 강화하자면 자동차를 자체로 생산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현대적인 화물자동차를 꽝꽝(많이) 생산할 수 있도록 연합기업소를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개건·현대화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특히 김정은은 국제사회의 제재를 의식한 듯 "적대세력들이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아보려고 발악할수록 조선 노동계급의 불굴의 정신력은 더욱더 강해지고 있으며 세상을 놀래우는 위대한 기적을 낳고 있다는 것을 새로 만든 5t급 화물자동차들이 실증해주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시찰에는 오수용·박태성 노동당 부위원장,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등이 수행했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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