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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구운 따끈한 빵 생각난다면 편의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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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못지않은 편의점 빵집 조용한 인기…효자 품목 우뚝
베이커리 시설 갖춘 특화형 점포서 직접 구워내


편의점 GS25의 빵 코너.(사진=아시아경제 DB)

편의점 GS25의 빵 코너.(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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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따끈한 빵이 당기는 계절이 왔다. 갓 구운 빵을 바로 먹고싶은데 주변에 빵집이 없다면 편의점을 찾으면 된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편의점업체들은 빵류 판매가 급증하는 가을철을 맞아 가맹점 베이커리용 냉동 생지(발효와 성형을 마친 밀가루 반죽) 유통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편의점들은 베이커리 시설을 갖춘 특화형 점포를 통해 다양한 종류의 빵을 즉석에서 직접 구워 판매한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은 편의점 빵은 사시사철 잘 팔리는 효자 품목이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전년 동기 대비 판매 신장률을 살펴보면 GS25는 21.3%. CU는 10.0%, 세븐일레븐은 3.9%였다.

베이커리형 편의점은 GS25가 2005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이래 꾸준히 인기몰이 중이다. 저렴한 가격에 베이커리 전문점 못지않은 맛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GS25 베이커리의 4개들이 '찰쁘띠'는 1000원으로 일반 빵집의 비슷한 상품 대비 훨씬 저렴하다. 역시 4개가 든 '초코슈'도 2000원 정도다. 자취생 김지인(31ㆍ여)씨는 "집 가까이 베이커리가 없어 편의점에서 주로 빵을 사먹는데 저렴하고 맛있다"고 말했다.
베이커리형 편의점은 일반 점포보다 평균 매출도 높아 가맹점 창업 희망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업계 관계자는 "상권, 점포 규모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베이커리형 편의점 신설을 결정한다"며 "또 빵의 맛과 품질 유지를 위해 해당 가맹점주 교육에도 신경 쓰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편의점업체들은 빵 외에 치킨 판매를 통해서도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가 과장 경쟁ㆍ갑질 논란 등으로 휘청거리는 가운데 편의점들은 조용히 시장 지배력을 키워가는 모습이다.

다만 업체들은 '골목상권 장악' 비판을 의식해 빵ㆍ치킨 판매의 적극적인 홍보는 자제한다. 한 관계자는 "베이커리형 점포의 경우 어디까지나 빵집이 없는 지역 위주로 고객 편의를 위해서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CU 1만2238개 점포 중 베이커리 특화형 매장은 2000여개 수준이다. GS25(총 점포 수 1만2199개)와 세븐일레븐(9099개)의 베이커리형 편의점은 각각 400여점, 360여점이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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