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해 민감한 여성고객 타깃으로 마케팅 활발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카페인족'이 온라인 쇼핑시장을 뒤흔드는 실세로 급부상하고 있다. 카페인족은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정보를 얻고 쇼핑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21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이 회사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SNS 스타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변화하는 고객 트렌드에 맞춘다는 취지에서다.
오프라인 백화점도 SNS 스타 브랜드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경우 지난해 본관 5층 여성층을 여성의류만 파는 장소가 아닌 ‘여성의 모든 관심을 다루는 공간’으로 꾸미고 의류, 잡화, 소품 등 다양한 장르의 SNS 스타 브랜드를 소개했다.
공방브랜드 ‘마이마스터즈’, 합리적인 가격의 패션·잡화 용품을 소개하는 ‘지아베크’ 등 블로그와 SNS를 통해 유명세를 탄 신진브랜드들이 많은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천연가죽으로 만든 샌들, 구두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소개하는 ‘쿠에른’, 김영진 디자이너의 생활 한복 브랜드 ‘차이킴’은 정식 입점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 같은 SNS 스타 브랜드 덕에 오프라인 매출도 덩달아 뛰고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로 백화점 전체가 역신장 한 2015년을 제외하고 SNS 인기 브랜드를 늘린 2016년과 올해의 경우 여성클래식 장르가 폭발적으로 신장했다. SNS 브랜드들은 매출 구성비에서도 두 자릿수까지 비중을 넓히며 매출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가수 아이비가 크리에티브 디렉터로 참여하는 ‘데님브 세븐티 스튜디오’, 한남동 유명 카페이자 생활 편집숍인 ‘라페트’, 원서동의 대표 문구 브랜드 ‘피브레노’ 등이 참여한다.
최근 신세계가 직접 디자인하고 선보인 란제리 편집숍 ‘엘라코닉’이 참여해 2030 여성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며 생활 한복 브랜드 ‘차이킴’도 참여해 추석을 앞두고 실용성 있는 한복을 대거 선보인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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