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는 하루 생산량 1만대로 추정…물량부족 장기화 전망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아이폰X의 인기에 아이폰8 선주문량이 잠식당했다. 애플이 한 번에 두 제품을 동시에 선보이는 투트랙 전략을 썼지만 카니발라이제이션(시장잠식)이 발생하면서 아이폰X의 공급난만 두드러지고 있다.
오는 11월3일 출시 예정인 아이폰X로 수요가 쏠리면서 아이폰8의 주문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영향이다. 애플이 아이폰X의 출시일을 11월3일로, 아이폰8은 9월22일로 차이를 뒀지만 큰 실익을 거두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애플 분석가인 진 먼스터 루프 벤처스 창업자도 아이폰8이 배송되기까지 1~2주가 소요되지만 일부 모델은 출시 당일에 배송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밍치궈는 '애플워치3'의 수요도 예상보다 많다고 분석했다. 애플워치3의 GPS+셀룰러 모델의 배송시기는 3~4주 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밍치궈는 셀룰러 모델의 구매 비율이 30~40%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지만, 이번에는 셀룰러 모델 판매 비율이 80~90%에 이른다고 밝혔다.
얼리어덥터들이 아이폰X를 찾는 것처럼 애플워치에서도 신형 모델과 더 많은 기능을 갖춘 모델을 선호하고 있다. 통화를 지원하는 셀룰러 모델의 가격이 와이파이 모델과 70달러 차이로, 예상보다 가격 차가 적다는 점도 사전예약 비율을 높인 원인으로 풀이된다. 애플워치3 LTE 모델 가격은 399달러(한화 약 45만원)부터, LTE를 지원하지 않는 모델은 329달러(약 37만원)부터다.
KGI증권은 "아이폰 시장이 애플워치 시장을 거대하게 만들고 있고, 투자자들은 아이폰X 출시 전에 아이폰 공급업체보다는 애플워치 공급업체들에서 더 많은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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