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여자오픈 최종일 7언더파 2타 차 역전우승, 이미림 2위, 전인지 공동 3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US여자오픈 챔프' 박성현(24)이 2승 고지를 밟았다.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 헌트&골프클럽(파71ㆍ6419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캐나다여자오픈(총상금 225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쳐 2타 차 역전우승(13언더파 271타)을 수확했다. 지난달 17일 US여자오픈 이후 1개월 만에 2승째다. 우승상금 33만7500달러(3억8000만원)를 보태 상금랭킹 1위(187만8615달러)로 올라섰다.
박성현이 바로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무려 7승을 수확한 선수다. 비회원 신분으로 LPGA투어에 7차례 등판해 68만2000달러(7억7000만원)의 상금을 벌어 가볍게 'LPGA투어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데뷔 전 스폰서 문제로 난항을 겪었고, 잦은 캐디 교체 등으로 시행 착오를 겪었지만 단숨에 2승 사냥에 성공하면서 그동안의 마음 고생을 말끔하게 털어냈다.
4타 차 공동 12위에서 출발해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았다. 3, 6번홀 버디로 시동을 건 뒤 8~10번홀의 3연속버디로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고, 경쟁자들이 주춤하는 사이 16번홀(파4)과 18번홀(파5)의 '징검다리 버디'로 쐐기를 박았다. 티 샷의 페어웨이안착률 85%에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 83% 등 일관성이 돋보였고, 여기에 28개의 '짠물퍼팅'을 가미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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