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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청렴 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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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청렴 서한문 교부, 찾아가는 청렴교육, 민관 청렴거버넌스 구축 등 현장 중심의 다양한 청렴 시책 추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공인이 지녀야 할 가장 기본은 그 첫째가 청렴(淸廉)이요 둘째가 공정(公定)이며 셋째는 직무에의 성실(誠實) 마지막으로는 애민(愛民)이라 할 것이라…' 목민심서(정약용) 일부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현장 중심의 청렴 시책을 잇달아 내놓으며 맑고 깨끗한 공직사회 구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부패 청렴문화가 지역사회 전반에 뿌리를 깊게 내리려면 무엇보다 대민 현장에서의 청렴의식을 강화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가장 먼저 꺼낸 카드는 ‘청렴 서한문’이다. 구는 각종 계약, 인허가, 보조금 지원, 재·세정, 지도·점검 등 부패의 개연성이 있는 업무에 대해 관련 민원 접수와 동시에 구청장의 청렴 서한문을 교부한다.

서한문에는 공직자의 청렴을 강조하는 목민심서의 한 구절과 ‘청탁금지법’, ‘공직자 부조리 신고센터 운영’에 관한 간단한 안내를 실었다. 청렴 일등 도시로 나아가는데 전 구민이 함께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하는 당부의 글도 담았다.

서한문 교부는 담당 공무원에게는 청렴하고 공정한 업무처리를 유도, 민원인에게는 구정에 대한 높은 신뢰감을 형성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청렴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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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중심의 청렴 정책은 ‘찾아가는 청렴교육’에서도 엿볼 수 있다. 구는 대민 업무로 바쁜 동 주민센터 직원들을 위해 8월부터 9월까지 2개월 동안 20개 전 동을 순회하는 청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공무원 행동강령, 공익신고자 보호제도 등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규범들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알기 쉽게 소개한다.

이와 더불어 대민업무의 최일선에서 청렴행정을 방해하는 현실적인 요소는 무엇인지 직원들이 평소 겪고 있는 고충과 건의사항을 들어보는 시간도 갖는다.

아울러 이달 28일에는 강서구청, 한국청렴운동본부, 한국환경공단 3자간의 청렴혁신을 위한 공동협약식도 계획하고 있다.

이는 지난 4월에 체결한 ‘강서구-한국청렴운동본부 청렴협약’을 한 차원 확대한 것으로, 조직 차원의 부패척결을 넘어서 지역사회에 보편화된 청렴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구는 민?관의 다양한 주체가 결합된 청렴거버넌스를 청렴 시책의 효율성과 전문성, 현장에서의 추진력을 담보하는 핵심요소로 보고 향후 보다 많은 기관과 청렴협약을 이어갈 계획을 밝혔다.

노현송 구청장은 “공직자는 물론 지역의 모든 구성원이 함께 실천할 수 있는 청렴 정책을 다각적으로 마련 중”이라며 “실효성 있는 추진을 통해 청렴문화를 사회 전반에 확산, 구민들의 피부에 닿는 현장 중심의 청렴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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