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하락 과도 '매수 기회'
지난주 앨러간 실적발표에 따르면 1~2년 내 보톡스 시술을 고려하고 있는 미국 인구는 3000만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현재 보톡스 시술 인구가 300만명임을 고려하면 미국 내 보톡스 침투율은 여전히 10%에 불과하다.
지난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구 연구원은 "지난 7월 톡신 통관 데이터에 대한 우려 때문에 주가가 하락했다"면서 "그러나 통관 데이터는 통상 월별 편차를 보이고 7월 데이터가 부진하더라도 미리 실망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 필러 수출도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구 연구원은 "사드 영향으로 중국 규제에 대한 우려는 1년 전부터 있었으나 매 분기 깜짝 실적으로 시장의 우려는 불식시켰다"며 "휴젤은 1분기 출하 집중에 따른 분기편차가 있었고 LG생명과학의 경우 지난해 2분기 필러 매출 185억원(내수 45억원, 수출 145억원) 중 3분기 여름 휴가와 추석 명절로 인한 공장 셧다운을 감안한 선반영 매출 40억원이 일회성 요인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2분기 필러 매출 150억원(내수 40억원, 수출 110억원) 중 중국 수출은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4.8% 성장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 연구원은 "확인되지 않은 성장성에 대한 우려와 공포심 때문에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다"며 "신흥국은 물론 선진 시장까지 두 자리 수 성장이 가능한, 헬스케어 섹터 내에서도 가장 매력적인 보톡스 시장의 장기 성장성을 믿는다면 그리고 동사가 앨러간에 이어 글로벌 2위 톡신과 필러 업체로 도약하는 중장기 사업전략을 기대한다면 지금이 매수 적기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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