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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미 증진 위해?…햄·소시지에 인위적 비계 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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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15개 햄소시지 제품 지방함량 실험
13개 제품, 원료육 지방량 웃돌아
제조사 "식감 향상, 풍미 증진 위해"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햄과 소시지를 제조할 때 일부러 지방(비계)을 더 첨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소비자원이 주요 5개 제조사 15개 식육가공품을 대상으로 제조 시 인위적 지방(비계) 첨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시험한 결과 대부분의 제품에서 원료육보다 지방 함량이 높았다.

통상 햄·소시지 제조에 일반적으로 원료육은 돼지의 전지(앞다리살) 또는 후지(뒷다리살)이며 해당 부위의 지방함량은 각각 12.3%, 16.5% 수준이다.

반면, 조사대상 햄·소시지 15개 중 12개 제품에 표시된 지방함량은 16.7~27.0%로 원료육을 웃돌았다. 일반햄이 16.7~23.3%, 캔햄 20~27%, 소시지 16.7~23.3% 등으로 확인됐다. 제품을 제조할 때 인위적으로 지방을 첨가한데 따른 것이다.
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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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소비자원은 제품 제조사의 제조공정을 확인한 결과 베이컨 등 일부 제품군을 제외한 대부분의 식육가공품을 제공할 때 식감 향상과 풍미 증진 등의 이유로 지방(비계)을 인위적으로 첨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일본 소비자청의 경우 '육류제품 및 어육반죽제품의 소시지 품질표시기준'에 따라
돈지방을 인위적으로 첨가한 경우 제품 표시란에 별도 표시해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원재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식육가공품 표시기준은 식감 향상 등을 위해 제조단계에서 인위적으로 첨가하는 지방(비계)을 원재료명에 별도로 표시하지 않고, 원료 육함량에 포함시키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이는 제품표시 육함량을 부풀리는 단초로 작용될 수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인위적으로 첨가하는 지방(비계)은 제품 원재료명에 별도 표시하도록 제도개선을 요청할 계획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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