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덥지근한 날씨, 상큼한 '플랜테리어' 인기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올해 여름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며서 ‘플랜테리어'가 인기를 끌고있다. 플랜테리어는 식물과 인테리어의 합성어로, 여름철 불쾌지수를 해소하는 시원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3일 옥션이 최근 한달간 플랜테리어 관련 상품 판매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식물부터 화분, 액자까지 관련 상품 판매가 품목별로 전년 동기 대비 최대 21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둥글고 큰 모양에 시원해 보이는 초록잎이 청량한 느낌을 주는 몬스테라는 판매가 11배(1051%)이상 껑충 뛰었고, 틸란드시아도 3배(228%)이상 증가했다. 이 식물은 간단한 관리법과 뛰어난 인테리어 효과 및 실내 공기 정화에 도움을 준다. 유칼립투스(28%) 판매도 늘었다.

이색 모양의 화분들도 인기다. 왕골·라탄 소재로 여름에 특히 잘 어울리는 해초바구니는 21배(2033%)이상 크게 증가했다. 넉넉한 크기로 다양한 식물이나 꽃을 담아 둘 수 있어 유용하고, 편안한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창문, 천장 등 공중에 달아 키우는 에어플랜트(112%)도 세 자리 수 증가했다. 화분스탠드(237%)와 특수 처리한 식물로 벽이나 문에 포인트를 주는 프리저브드가랜드(64%)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