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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 라이벌③]G마켓이냐 11번가냐…오픈마켓 왕좌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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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조원 시장 놓고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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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국내 전체 소매판매에서 20%를 차지하는 온라인 쇼핑 산업을 이끄는 라이벌이 있다. 바로 G마켓과 11번가다. 양사는 모바일과 PC에서 각축전을 벌이며 한 해 65조원 시장을 주무른다.
3일 브랜드 가치 평가 회사인 브랜드스탁의 6월 BSTI(BrandStock Top Index)에 따르면 G마켓이 BSTI 877점을 얻어 모바일 쇼핑 시장 1위에 올랐다. 앞서 모바일 쇼핑 브랜드 수위를 지켜오던 11번가는 BSTI 871.9점으로 2위가 됐다.

BSTI는 국내 각 부문별 대표 브랜드 1000여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 가치 평가 모델이다. BSTI 만점은 1000점이다.

그러나 비슷한 시기 나온 모바일 쇼핑 사용률에서는 11번가가 G마켓을 앞섰다. 시장조사기관인 오픈서베이는 최근 전국 20~49세 이용자 10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를 '2017년 상반기 모바일 쇼핑 트랜드 보고서'에서 공개했다. 조사 결과 주로 쓰는 오픈마켓 애플리케이션이 무엇인지를 묻는 항목(복수 답변)에서 11번가가 38.3%로 가장 답변율이 높았다. G마켓이 26.8%로 2위였고 네이버는 15.5%, 옥션은 13.9%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G마켓이 따로 실적 공개를 하지 않아 명확한 비교가 어렵지만 시장점유율이나 회사 규모 측면에서 G마켓이 11번가보다 조금 더 앞서는 것으로 업계에선 본다"며 "다만 11번가도 지난해 들어 전사적인 모바일 강화, 마케팅 노력을 기울여 양사 간 차이가 거의 없을 정도로 줄었다"고 평가했다.

11번가 관계자는 "한동안 G마켓을 따라잡자는 목표를 두고 달려왔다"며 "버는 만큼 열심히 투자해왔고, 그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G마켓 관계자는 "우리는 명실상부 업계 1위"라며 "G마켓을 비롯해 옥션, G9까지 같은 계열 회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온라인 쇼핑 시장은 이베이코리아(모회사)가 주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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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통계청 데이터를 보면 올해 1분기 전체 소매판매액은 96조562만98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증가했다. 이 기간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9.6% 증가한 18조2157억2100만원이었다. 온라인 소매판매액은 내리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2013년 1분기 11.2%로 저점을 찍고 이후 증가 폭을 키워 2016년 3분기 23.2%까지 치솟았다. 올해 1분기에도 19.6%로, 20% 안팎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전년 동기 대비 전체 소매판매 증가율은 2011년 1·2분기에는 10∼11%대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가 점차 둔화해 2013년 2분기 0.6%까지 쪼그라들었다.

모바일과 PC를 합친 온라인 쇼핑 매출은 2015년 53조9340억원에서 지난해 65조6580억원으로 21.7% 신장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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