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성장했다. 매출 성장세에 힙입어 이 기간 영업적자는 지난해 동기 대비 절반 가량 감소했고, 2분기(4~6월)의 경우 영업적자가 전년 동기대비 60%나 줄어드는 성과를 이뤘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11번가는 이커머스 업계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기대했다. 하반기에는 최대 명절인 추석을 비롯해 ‘11번가의 달’(11월), 연말 선물시즌 등 연중 최고 성수기다. 지난해의 경우 11월11일에 역대 최고 일 거래액(468억원)을 기록하는 등 11월과 12월 거래액이 사상 최고점을 찍은 바 있다.
11번의 실적 견인은 '모바일 퍼스트’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11번가는 차별화된 모바일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2분기(4~6월) 모바일 거래액 비중이 61%를 넘어섰다. 11번가 고객들의 구매 패턴이 PC에서 모바일로 완전히 무게중심이 이동한 셈이다.
2위와의 격차도 크게 벌어졌다. 월평균 모바일앱 UV는 11번가(810만명)에 이어 2위가 쿠팡(642만명)이었으며, 티몬(559만명), 위메프(541만명), G마켓(509만명), 옥션(464만명) 순이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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