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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친환경 연무소독 방식 방역으로 '해충' 박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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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막소독 금지, 연무소독 방식으로 전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최근 불거지고 있는 미세먼지, 대기질 개선 문제와 관련해 방역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고 친환경 방역소독으로 여름의 적 ‘해충’박멸에 나선다.

요란한 모터소리와 함께 하얀 연막을 내뿜으며 달려가는 방역소독 차량은 한여름의 일상적 풍경이다. 과거에는 이를 쫓아가는 아이들의 모습도 종종 찾아볼 수 있었지만 소독약이 인체에 해롭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그런 모습은 거의 사라졌다.
희석용 경유를 활용한 기존 ‘연막소독’은 연소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다량 발생시킬 뿐 아니라 꿀벌 등 다른 생물들에게도 독성 물질을 체내 축적시켜 이차적인 문제로 이어진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발암물질이 포함됐다는 문제도 있다.

구는 올해 초 연막소독을 금지하고 ‘연무소독’방식으로 방역 시스템을 전환했다. 연무소독은 물과 혼합된 친환경 살충제를 50마이크론 이하로 미립화해 분사하는 방식이다. 입자의 공중체류 시간을 길게 함으로써 일반 분무소독보다 살충 효과가 뛰어나다.

구는 방역약품 구입단계에서 살충제에 인체와 환경에 무해한 원료를 사용했는지 여부를 엄격히 따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여부도 반드시 확인한다.
친환경 방역소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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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내 방역 취약시설은 229곳이다. 구는 경로당 등 복지시설과 공중화장실에는 살균소독을, 쓰레기 적환장과 공원에는 살충소독을 위주로 한다. 빗물펌프장과 유수지, 집수정 등 모기 발생률이 높은 곳은 살충소독과 유충구제소독을 병행한다.
구는 또 골목길(578개), 하수구(2611개), 쪽방(69동) 등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주기적인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다. 주민 신고 시에도 현장을 방문해 방역 서비스를 진행한다. 단 개인 주택이나 사유지는 서비스 대상이 아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모기로 인한 일본뇌염 환자수가 증가추세에 있다. 특히 2015년에는 전국에서 40명의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다. 2016년에는 환자수가 전국 28명으로 줄었지만 용산에서 1명의 환자가 발생한 만큼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된다.

구는 오는 10월까지 집중적으로 친환경 방역을 실시하고 감염병 예방을 이어간다. 구는 방역 시스템 개편을 통해 연막소독에 대한 일반의 우려도 줄이고 대기질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난해 용산에서 처음으로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다”며 “친환경 방역소독을 강화해서 올해는 단 한건의 감염병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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