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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조선소 직격탄' 협력사에 대출만기·보증한도 상향…지역SOC도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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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정부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으로 직격탄을 맞은 지역 협력업체들에 대해 대출 만기를 연장하고 특례보증 한도를 1억원 높이기로 했다. 새만금 인프라, 군산항 준설 등 지역 사회기반시설(SOC)도 확충하고, 투자선도지구·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도 검토한다.

정부는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에 따른 지역지원 대책'을 심의·확정했다. 이는 최근 군산조선소의 가동중단 이후 실업 등으로 지역경제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선박신조 수요발굴 및 지원 ▲조선협력업체 및 근로자 지원 ▲지역경제 충격 완화 및 지원 등이 골자다.
먼저 정부는 선박신조지원 프로그램 활용, 노후선박 교체시 보조금 지급 사업 등을 추진해 신규 선박 건조물량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RG(선수금 환급보증, Refund Guarantee)발급을 원활히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조선소 가동중단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겪고 있는 조선협력사에 대해서는 기존 정책금융기관·중소기업청·지자체 등으로부터 받은 대출만기를 1년간 연장한다. 중기청 자금의 경우 원금뿐 아니라 이자도 1년간 납부를 유예하기로 했다. 군산지역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특례보증 한도도 3억원에서 4억원으로 높인다.

근로자들을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군산지역에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를 신설하고, 퇴직인력 재취업 사업 및 조선관련 마이스터고·대학교 학생 대상 진로 및 취업지원 사업도 실시한다.
또한 정부는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새만금 핵심인프라 적기준공 등 지역 내 SOC도 확충하기로 했다. 농·건설기계 산업 육성을 위한 실증단지 조성, 산학융합지구 추가 지원, 투자선도지구 지정 등 군산지역을 우대하는 대책도 추진한다.

이밖에 전북도에서 건의한 군산 근대역사문화 시간여행 벨트 조성, 미래형 개인용 항공기 시범도시 조성 등 현안사업과 관련해 타당성 검토에 나선다. 정부 관계자는 "군산조선소의 조속한 정상화에 노력함과 동시에 지역경제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이번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산조선소는 지난 1일부터 공장 가동을 중단, 지난해 4월 5250명이던 근로자 가운데 4709명이 실직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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