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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혁신문화 선도하는 현대산업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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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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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복장 자율화ㆍ여름휴가 2주ㆍ사내 신춘문예 공모전'

혁신을 주도하는 벤처기업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사내 제도들이다. 전통적으로 딱딱한 조직문화가 보편화돼 있는 건설업계에 이처럼 유연한 조직문화를 도입한 곳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HDC 개발이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은 2주간 휴가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올해 포인트 지급 제도를 새로 만들었다. 2주간 휴가를 갈 경우 신라아이파크면세점과 파크하얏트호텔 및 아이파크몰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50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급하는 제도로 2주 휴가제 정착을 위해 기획됐다. 2주간 휴가를 가는 현대산업개발의 '휴테크(休-Tech)' 제도는 2012년부터 임원과 팀장 및 현장소장을 대상으로 시행하다가 2015년 전 직원을 대상으로 확대됐다. 팀장급 이상은 의무적으로 2주 연속 휴가를 가도록 하고 그 외 직원들은 2주를 붙여서 가거나 1주씩 나눠서 갈 수 있다. 휴테크 제도는 충분한 휴식이 다양한 아이디어 발산과 창의적인 사고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 하에 직원들에게 자기계발과 재충전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현대산업개발은 최근 건설업계에서 속속 도입 중인 복장 자율화도 지난해 5월부터 한발 앞서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창립 40주년을 맞아 '일하는 방식의 혁신' 프로젝트의 하나로 도입된 현대산업개발의 복장 자율화는 단순히 넥타이를 매지 않는 비즈니스캐주얼에서 한발 더 나아가 청바지도 입을 수 있도록 범위를 넓힌 게 특징이다. 이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정몽규 회장이 직접 지시한 사안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대한 임직원에게 자율권을 주는 것을 원칙으로 간소하고 단정한 복장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며 "고객 응대나 대외 공식 행사 때 회사 이미지를 훼손하거나 품위를 손상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내 신춘문예 공모전도 현대산업개발의 독특한 문화 중 하나다. 이는 임직원 및 가족들이 직접 참여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기획을 해보자는 취지의 사보 경연대회로 2015년부터 시작됐다. 시나 소설ㆍ수필ㆍ평론 등 작문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글쓰기 경연부터 가족사랑 공모전 및 여행기 공모전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업무 중이나 일상의 순간을 촬영해 공유하는 폰카 경연대회도 운영해 즐거운 사내문화 조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HDC신춘문예 공모전'에는 분야별로 소설 1작품, 수필 6작품, 시 14작품이 출품됐다. 사보 편집위원들과 사보 제작사 편집실 직원 및 홍보마케팅팀원들이 심사해 대상과 부문별 당선작을 결정한다. 당선자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주고 사보에 게재해 소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남성 중심의 보수적인 건설업 문화를 뛰어넘어 글로벌 수준의 창의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변화와 혁신을 기업문화로 체화시켜 현대산업개발만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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