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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국회의장, 野와 '밥상회동'…"식샤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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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이낙연 국무총리와 정세균 국회의장이 각각 여당과의 '식사정치'를 통해 꽉 막힌 정국 해결책 모색에 나선다. 고위공직자 인사청문회와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 정부조직법까지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사안에 대한 '밥상토론'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이번 만남이 경색된 여의도에 훈풍을 불러올 분수령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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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총리는 6일 국무총리 공관에서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동철 원내대표 등 국민의당 지도부와 만찬 회동을 한다. 이날 회동은 야당 지도부와의 협치를 강화하기 위한 자리로 인사청문회와 추경안, 정부조직법 심사 등 현안에 대한 국민의당의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캐스팅보트'로서 국회 운영의 키를 잡고 있는 국민의당의 협조를 얻어내 이를 지렛대 삼아 정국 경색을 풀어나가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국민의당 지도부는 협치에 앞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요구할 공산이 크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두 후보자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인사청문회 제도 자체를 부정하고 협치의 근간을 파괴하며 국정파트너로서 야당의 존재를 무시하는 상상조차 하기 싫은 상황을 만들지 말아주기 바란다"며 "문 대통령이 우리 국민의당을 시험에 들지 말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 총리가 국민의당 지도부의 요청에 확답을 주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달 30일 이혜훈 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바른정당 지도부를 초청해 2시간여 만찬을 했다. 당시 만찬장에서 바른정당 지도부는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인준을 철회하라는 요구를 했지만 이 총리는 즉답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이번에도 이 총리가 확답보다는 '협치'를 강조하는 선에서 마무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이다.

정세균 국회의장

정세균 국회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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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 의장도 7일 교섭단체 4당 원내대표들과 오찬 회동을 갖는다. 이날 회동이 성사된다면 정 의장과 4당 원내대표의 만남은 지난달 19일 이후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
 특히 정 의장은 이날 오찬에서 추경안 심사에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는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에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정 의장은 추경안 심사기일을 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개의 30분 전인 오후 1시30분까지로 정해 놓은 상황이다. 국회법에 따르면 의장은 예산안을 소관 상임위에 회부할 때 심사기한을 정할 수 있으며 상임위가 이유 없이 그 기간에 심사를 마치지 아니한 때에는 바로 예결위에 회부할 수 있다.

 하지만 7일 4당 원내대표와의 오찬 회동이 성사된다면 이 문제에 대한 논의가 다시 의제로 떠오를 것으로 보여, 추경안 심사 시기가 좀 더 늦춰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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