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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국산 치약을 좋아해…1만원 넘는 K-치약에도 지갑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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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중국 치약 수입액 국가별 집계서 한국 1위
중국의 한국 치약 수입액 351억원…전년비 125.3%↑

고급스러운 외관ㆍ충치제거 효능 등 호평
SNS로 브랜드 평판 조회…품질 안전도 고려

코트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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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한국산 치약이 중국에서 제2의 한류 붐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입소문' 을 탄 한국산 치약을 구매하기 위해 1만원이 넘는 비싼 돈을 지불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29일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한국 치약 수입액은 3087만4000달러(한화 351억원)로 2015년 대빙 125.3% 증가했다. 국가별 순위를 집계한 결과를 보면, 2014년 3위를 기록한 한국은 2015년 2위, 지난해 1위로 도약했다.

대표제품 중 하나인 아모레퍼시픽의 치약 브랜드 메디안은 한 달 이내에 4813개가 판매된다. 판매가격은 20위안(한화 3500원). 민트맛으로 흡연자에게 미백 및 충치제거에 효능이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펌프식 치약인 오존은 1달에 3471건이 판매되고 있다. 제품가격은 40~60위안(한화 7000~1만1000원)으로, 다소 비싼 가격이지만 중국 소비자들은 고급스러운 외관과 식감이 우수하다고 호평하고 있다.
LG치약은 매년 중국 치약 점유율 상위 10위안에 이름을 올린다. '천연 건강 치약'을 슬로건으로 삼아 친환경 이념 및 생활방식을 널리 보급하고 있다.
코트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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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소비자들은 치약 가격보다는 브랜드를 중시하는 경향이다. 류빈 중국 우한무역관은 "중국인 소비자들이 치약 구매 선택의 폭이 과거보다 넓어지면서 가격 및 판촉 대비 상품 브랜드(80%)와 입소문 마케팅(70%)을 고려하기 시작했다"며 "치약 구매 시 브랜드 명성도, 품질 및 안전성이 주요 고려 사항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선호하는 가격대는 10~20위안(한화 약 1700~3500원). 코트라가 집계한 중국 치약시장에서의 가격별 점유율을 보면, 10~15위안(약 1700~2500원)대 제품의 점유율은 38%, 15~20위안(약 2500~3500원)대 제품이 25%로 주를 이뤘다.

고가의 치약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급증한 구매력을 갖춘 중국 중산층들이 청결 및 구강 건강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한 이유에서다. 실제 20위안(3500원)대 제품이 전체 비중에서 15%를 차지했는데, 이는 2014년 대비 2%p 증가한 것이기도 하다.

류빈 무역관은 "중국 소비자들의 프리미엄 치약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중국 내 프리미엄 치약 시장은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중국 치약 시장은 이미 과열 경쟁에 접어든 반면 프리미엄 시장은 여전히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치약 시장의 후발자들은 소비자의 업그레이드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사로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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