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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 1 코치' 매코믹 "남녀 제자 동시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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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습가 캐머런 매코믹(왼쪽)이 2015년 PGA챔피언십을 앞두고 조던 스피스의 퍼팅을 분석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교습가 캐머런 매코믹(왼쪽)이 2015년 PGA챔피언십을 앞두고 조던 스피스의 퍼팅을 분석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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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교습가 캐머런 매코믹(호주)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제자 유소연(27)이 26일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 피나클골프장(파71)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월마트NW아칸소챔피언십 우승을 앞세워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제자 조던 스피스(미국)는 이날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 리버하이랜즈TPC(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트래블러스챔피언십을 제패했다.
무엇보다 데이비드 레드베터(영국)에 이어 두번째로 남녀 '넘버 1'을 모두 지도한 코치의 반열에 올랐다는 게 의미있다. 레드베터는 닉 팔도(영국)와 그렉 노먼(호주), 어니 엘스(남아공), 여자선수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호흡을 맞췄다. 매코믹은 28일 미국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지도하는 남녀 선수가 동시에 우승한 건 처음"이라고 환호했다.

1997년 미국 텍사스공대를 졸업한 매코믹은 선수로는 존재감이 없었다. "15세 때 골프에 입문했지만 코치도 없었기 때문에 좋은 선수가 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대학교 졸업 이후 호주에서 두 차례 퀄리파잉(Q)스쿨에 도전했다가 실패했다"며 "댈러스의 한 골프클럽에서 일하다가 마침 그곳에 아널드 파머 아카데미가 있어서 지도자의 길을 선택했다"고 소개했다.

스피스는 12살 때부터 매코믹에게 골프를 배웠고, 유소연과는 지난해 초부터 인연을 맺었다. 유소연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17시즌 두번째 메이저 KPMG위민스PGA챔피언십 개막을 하루 앞두고 28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올림피아필즈골프장(파71)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기량은 물론 멘털 역시 큰 도움을 주는 지도자"라고 극찬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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