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김상곤 후보자 "외고·자사고, 일반고 전환해야"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인사청문회 답변서에 제출…단계적 추진 등 방법은 취임 후 결정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외국어고ㆍ자율형사립고(자사고) 폐지를 위한 중앙정부 차원의 법 개정을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29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외고ㆍ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정책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28일 국회에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특목고ㆍ자사고가 당초 설립 취지와 달리 입시 위주의 교육과 고교서열화 등 초ㆍ중등 교육의 왜곡을 가져왔다는 지적이 많은 만큼 일반고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다만 외고ㆍ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에 대해서는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특목고ㆍ자사고를 일괄 일반고로 전환할지, 단계적으로 추진할지 등 방법은 취임 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수능 절대평가는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2021학년도에 적용할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견해가 있으므로, 여러 관계자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서 구체적인 방향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교육계에서는 교육부가 다음달 수능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2021학년도부터 절대평가를 도입하기로 확정 지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지만, 김 후보자의 답변은 시행 시기가 더 늦춰질 수 있다는 점도 시사한 셈이다.

김 후보자는 "수능 절대평가는 고교 교육을 내실화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다만 대입 변별력 상실, 대학별 고사 부활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며 "고교학점제 도입, 고교체제 개편, 수능 개편 등을 위한 종합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전교조 재합법화 문제에 대해서는 "법원의 판단을 지켜봐야 한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면서도 "전교조는 우리나라 교육발전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며, 사회 일각의 지적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교원 연구회 등 다양한 교원단체와 모임이 교육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는 측면에서는 전교조도 교육정책 파트너 중 하나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