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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랠리' 소비심리 '활짝'…고소득자 경기인식 '낙관'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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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지수 6년5개월來 최고치…취업·임금전망 최고치 또 경신
월소득 500만원 이상, 경기인식 6년반만에 100이상 기록
자가거주자 주택가격 전망 더 '낙관적'


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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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소비자심리지수(CCSI)가 6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특히 고소득자의 경기인식은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말 이후 처음으로 '낙관'으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7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CCSI는 111.1로 전달보다 3.1포인트 상승했다. 2011년 1월(111.4) 이후 최고치다.

CCSI는 기준치(100)보다 높으면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가 낙관적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 지수는 올해 1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월부터 반등해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새 정부 출범 이후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된 영향이 크다. 특히 일자리 창출에 정책 역량이 집중되면서 경제상황에 대한 가계의 인식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것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 판단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93)와 6개월 후 경기 전망을 뜻하는 향후경기전망CSI(112)는 각각 2010년 12월(95), 2010년 1월(11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현재경기판단CSI의 경우 월소득 500만원 넘는 고소득자의 인식이 100을 기록, 2010년 12월(105) 이후 6년6개월만에 기준치를 넘어섰다. 월소득별 현재경기판단CSI는 100만원미만 소득자 가 87, 100만∼200만원 소득자 83, 200만∼300만원 소득자 85, 300만∼400만원 소득자 97, 400만∼500만원 소득자 99 등 소득이 높을수록 '낙관'에 가까웠다.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최근의 경기회복세를 이끈 수출 대기업들의 주가 상승과 부동산 가격 상승 등을 고려할 때 자산 규모가 큰 계층일 수록 경기에 대해 더 낙관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취업기회전망CSI(121)와 임금수준전망CSI(122)는 지난달에 이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소비지출전망CSI(109)는 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두 달 만에 3포인트 올랐다.

주택가격전망CSI(116)은 7포인트 올랐는데 이는 2015년 9월(119) 이래 최고치다. 자가거주자(118)와 임차 거주자(110)의 격차가 커 '내 집'을 가진 가구 일수록 향후 집값이 오를 걸로 보는 시각이 강했다. 한은은 조사가 마무리될 때 6.19 부동산 대책이 발표됐기 때문에 그 영향을 파악하기에는 제한적인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향후 1년 간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0.1%포인트 올랐다. 이는 조류독감(AI)으로 관련 식료품 값이 급등한 탓으로,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 역시 농축수산물(48.8%)이 지목됐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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