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용인)=이영규 기자] 경기도 용인시가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지하수까지 말라붙어 설거지나 빨래 등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한 4개 지역에 긴급 상수관로 공사를 실시한다.
용인시는 지하수 고갈로 생활용수가 부족한 처인구 양지면 평창3리 등 4개 지역에 상수도 특별회계 예비비 11억원을 긴급 투입해 6㎞의 상수관로를 설치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이들 마을에 이달 중 상수관로 설치를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하고 다음 달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 용인지역 상수도 미 급수지역은 총 200개 지역에 4400가구다. 이들 4개 지역 외 아직 지하수가 말라붙은 곳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아울러 원삼면과 백암면 지역에 사용하지 않는 지하수용 간이상수도도 활용해 농업용수로 전환해 사용하는 등 가뭄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최근 물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상수도 미 급수지역에 대해 꾸준히 예산을 투입해 안정적인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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