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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오향족발'을 통해 본 외식 프랜차이즈 창업 성공의 전제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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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오향족발

만족오향족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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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대 족발’ 가운데 하나로 평가 받는 ‘만족오향족발’은 국내 최초로 중국식 ‘오향’을 가미한 ‘온족’(따뜻한 족발)을 개발, 서비스 한 것이 손님들의 입소문을 통해 각종 음식/요리 관련 TV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탔다.

만족오향족발은 특히 지난 11월 시청본점이 ‘미쉐린 가이드 서울판’의 ‘빕 구르망(Bib Gourmand,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선사하는 친근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을 의미)’ 리스트에 포함된 데 이어 최근에는 직영점인 신사점이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Ctrip)에서 운영 중인 중화권 관광객을 위한 레스토랑 가이드 서비스 ‘씨트립 미식림(Ctrip 美食林)’의 추천 레스토랑 리스트에 포함되기도 했다.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명성 있는 음식점으로 높은 인지도를 확보한 셈이다. 현재는 ‘서울 3대 족발’ 맛집들 가운데 유일하게 전국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사업 3년차로 전국에 30여개의 가맹점이 영업 중이다. 연 평균 10개의 가맹점을 열고 있는 셈이다. 다소 느리다고 할 수 있는 성장 속도지만 내실 있는 운영으로 가맹점들의 안정적인 운영이 이어지면서 프랜차이즈 사업에 연착륙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처럼 지역의 맛집에서 전국적인 프랜차이즈로 성장하기까지 만족오향족발이 현재의 위치를 차지할 수 있었던 데는 본점과 같은 족발의 맛을 가맹점에서도 낼 수 있도록 세심한 관리가 이뤄지고, 가맹점주들에 대한 철저한 교육이 뒷받침 된 결과다.

족발 전문점 창업의 성패는 어떤 종물(족발을 삶는 물)을 사용하고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특히 만족오향족발은 중국식인 ‘오향’을 가미한 독특한 족발인 만큼 종물은 특히 중요한 요소. 만족오향족발 측이 프랜차이즈 사업 전개를 두고 고민했던 이유도 가맹점에서 본점과 같은 맛을 내는 족발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 때문이었다.
만족오향족발은 직접 개발한 종물을 각 가맹점에 정기적으로 제공하며 매장별 당도, 염도, 색상 등 기준점을 본사에서 관리하는 족발 검품 과정을 실시한다. 또한 족발 전문 슈퍼바이저를 두고 가맹점에서 종물 및 족발 관리를 철저하게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결국 본사 차원의 철저한 종물 관리가 만족오향족발 가맹점의 성공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본사의 철저한 교육시스템도 만족오향족발의 성공에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여타 족발 전문점 프랜차이즈 3-5일 정도의 짧은 조리 교육 일정을 소화하는 것과는 달리 만족오향족발은 가맹점 오픈 전에 실제 업무 현장이자 ‘서울 3대 족발’의 현장인 시청본점에서 2주간 조리교육과 매장 운영 교육을 병행한다. 교육 이후 가맹점이 문을 연 후에는 슈퍼바이저 월 2~3회 방문 및 지원을 통해 최상의 맛 유지하고 있다.

만족오향족발의 관계자는 “편리성에 치중한 나머지 충분한 교육 없이 이루어지는 창업은 10명 중 2명 이상 1년 만에 실패한다는 조사 자료가 있다”며 “이는 비단 은퇴 후 창업자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닌 모든 예비 창업자 해당하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외식 프랜차이즈 창업으로 성공하려면 핵심 식자재에 대한 본사 차원의 확실한 지원과 관리, 그리고 체계적인 교육이라는 두 가지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용수 기자 m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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