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홍콩 신용평가회사 크레디 스위스의 아시아민간금융 부문 타오 동 수석 컨설턴트는 "중국에서 두 자릿수의 임금 인상률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겠다"면서 "10년 이상의 지속적인 임금 인상과 위안화 가치 강세 기조로 중국의 국가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시 이주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률의 감소율은 더 컸다. 2억8000명으로 집계되고 있는 도시 이주 노동자들의 지난 2월 기준 임금 인상률은 6.4%로 2011년에 비해 20% 이상 쪼그라들었다.
중국의 임금 정체 현상은 임금 수준이 낮은 동남아시아와의 경쟁력을 잃지 않기 위한 중국 정부의 의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중국의 31개 성 중 9개 성만이 지난해 최저 임금을 인상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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