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사람이 미래다]지속가능경제 '사람'이 우선돼야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창간29주년…사람과 함께하는 신문

아시아경제 창간 29주년 1면

아시아경제 창간 29주년 1면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사람 인(人). 사람이 걸어가는 모양을 옆에서 본떠 만든 한자이지만 찬찬히 살펴보면 둘이 기대고 있는 형상입니다. 즉 사람은 혼자 설 수 없는 존재이니 둘이 서로 기대어 서야 비로소 설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바야흐로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다시 '사람'이 화두입니다.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경제·사회 전반에 융합돼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오늘, 역설적으로 우리가 더욱 사람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모든 행위의 근간에 바로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이 위기입니다.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어 아우성입니다. 젊은 부부들은 높은 주거비·양육 부담에 출산을 포기합니다. 노인 빈곤율과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1위입니다. 각종 통계지표는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사회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음을 대변해 줍니다. 성장제일주의에 빠져 앞만 보고 달려온 사이 양극화·계층갈등은 도드라졌고 개인의 삶은 더욱 팍팍해졌습니다.
이제 기본으로 다시 돌아가서 사람을 생각합니다. '경제'라는 말 역시 경세제민(經世濟民·세상을 다스려 백성을 고난에서 구제한다)에서 비롯됐습니다. 경제성장은 사람의 희생을 담보로 한 결과물이 아니라 처음부터 사람이 중심이었다는 얘기입니다.

아시아경제는 저성장의 늪에서 탈출하고 지속가능한 경제를 지향하기 위해 사회시스템 근간에 사람이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촛불의 힘'으로 세운 문재인 정부도 사람중심 경제 추진을 약속했습니다. 정글같은 삶에서 비롯된 각자도생(各自圖生)이 아닌 공존·공생의 삶을 통해 더불어 사는 세상의 참맛을 알아가는 사람 그리고 세상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누가 뭐래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는 국민 노래 가사처럼 말이지요.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