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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거장들 한자리에…'서울국제문학포럼' 23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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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와 다매체 시대의 문학'·작가와 시장' 등 주제로 토론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2017 서울국제문학포럼'이 23일 개막했다. 올해로 네 번째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노벨상 수상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와 르 클레지오를 포함, 10개국에서 외국작가 13명과 김애란, 장강명 등 국내작가 50여명이 참석한다. 25일까지 사흘 동안 '새로운 환경 속의 문학과 독자'를 대주제로 의견을 나눈다.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컨벤션홀에서 '우리와 타자'란 주제로 열린 기조강연 발제자로는 알렉시예비치와 고은 시인, 김우창 문학평론가 등이 나섰다.
고은 시인은 "'나'는 혼자 살 수 없다. 단일 생명체가 아니라 타자들 속에서 태어나는 것"이라며 "관계의 시작이 존재의 시작을 앞선다. 삶의 진행 자체는 '우리'안에서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세계 각지에서 만연한 불평등, 불공정 문제가 심각하다"며 "타자에 대한 어떤 연민도, 관심도 불가능한 상태에서 (우리의) 자아는 나날이 타자화 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고은 시인은 시 '어떤 기쁨'을 낭독하면서 발언을 마무리했다.

대산문화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포럼에서는 '우리와 타자'(23일), '세계화와 다매체 시대의 문학'(24일), '작가와 시장'(25일) 등으로 매일 소주제를 바꿔가며 기조강연과 발제·토론이 이어진다. 24일은 프랑스 평론가 앙투안 콩파뇽과 정현종·황석영·김승희가, 25일은 프랑스 작가 르 클레지오와 유종호·현기영이 각각 기조강연을 한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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