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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서 조은화양 추정 유해 발견 "모두 찾고 울자"(종합 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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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에서 현장수습 관계자들이 선미 좌현 쪽에서 작업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에서 현장수습 관계자들이 선미 좌현 쪽에서 작업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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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세월호 선체에서 단원고 조은화 양으로 추정되는 유골이 수습됐다. 조 양의 어머니는 눈물을 흘렸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13일 목포 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선체를 수색하다가 조 양으로 추정되는 유골을 수습했다. 세월호 4층 선미 8인실에서 상의와 함께 발견했고, 신원감식 팀이 유골의 발견 장소와 상태 등을 토대로 조 양일 것으로 추정했다. 유골이 발견된 선미 여학생 객실은 조 양 포함 미수습자 단원고 여학생 두 명이 머물렀던 곳이다. 조 양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목격되기도 했다.
현장수습본부는 10일과 11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유해를 수습했다. 특히 11일에는 조 양이 쓰던 가방을 발견했다. 치아 상태를 확인하던 중 금니를 발견한 신원감식 팀은 미수습자 가족이 제출한 신원기록을 토대로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유골은 진입로를 만들어 비교적 온전한 모습으로 수습됐다. 세월호 인양추진단 김현태 부단장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DNA 검사 결과까지 나오려면 최소 한 달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미수습자 가족의 요청으로 부위 및 골편 크기 등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11일 오후 전남 목포 신항 세월호 선체 수색 현장에서 미수습자 조은화 양의 소지품이 3년여 만에 발견됐다/사진=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제공(연합뉴스)

11일 오후 전남 목포 신항 세월호 선체 수색 현장에서 미수습자 조은화 양의 소지품이 3년여 만에 발견됐다/사진=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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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양의 어머니 이금희 씨는 유골 수습 작업을 직접 보지 못했다. 남편과 함께 미수습자 숙소에 머물며 마음을 추슬렀고, 또 다른 미수습자인 허다윤 양의 어머니 박은미 씨와 함께 포옹하며 눈물을 흘렸다. "괜찮으시냐"는 지인들의 위로에 이 씨는 "지금을 울 때가 아니다. 나머지 미수습자 여덟 명을 모두 찾고 나서 엉엉 울자"고 했다. 이어 박 씨를 바라보며 "끝이 아니다. 이제 남은 여덟 명을 모두 찾아야 한다. 다윤이도 꼭 돌아온다"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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