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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혜린·하니, 아들 향한 아버지의 애틋함에 '눈물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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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일라이, 하니, 혜린/사진=KBS 제공

(왼쪽부터) 일라이, 하니, 혜린/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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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출연자들이 눈물을 흘렸다.

8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는 그룹 유키스의 멤버 일라이와 그룹 EXID의 멤버 하니·혜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사연에는 장성한 아들을 둔 60대 남성이 출연했다. 그는 “퇴근을 하고 집에 들어가면 아들은 문을 꽝 닫고 방으로 들어갑니다. 문을 두드리며 불러도 묵묵부답인 아들과 대화가 단절된 지 어느덧 10년이 됐습니다. 능력 없는 아버지라서 무시를 당하는 건지, 아들의 마음의 문을 열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정찬우가 “정말 아버지가 능력이 없어서 부끄러운 거냐”고 묻자, 아들은 “어릴 적 아버지의 직업으로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은 기억 때문에 여전히 부끄러움이 남아있다”고 답했다. 이에 김태균은 “게임만 하고 있는 본인의 모습이 더 부끄럽지 않냐”고 아들을 질책했다.

또 “어릴 적부터 부모님의 다툼이 잦았다”는 아들의 말에 정찬우는 “아들이 말문을 닫은 가장 큰 이유는 부모님의 대화 단절 때문이다. 자식들이 그걸 보고 자라다 보니 서로 대화가 끊어진 거다”라며 부모의 잘못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김태균은 주인공의 아들에게 “아들이 나서서 가족의 분위기를 바꿔보자”고 했고, 아들은 “웃기는 건 잘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정찬우는 “우리는 아들이 웃기는 모습을 보고 싶은 게 아니라 아버님을 즐겁게 해주는 모습을 보고 싶은 거다”라고 설명했고, 신동엽 역시 “부모님을 한 번도 웃게 만들지 못한 사람이 어디 가서 다른 사람을 웃게 만들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이날 아들을 향해 서툴게나마 마음을 전하는 아버지의 모습에 하니와 혜린은 눈시울을 붉혔다.





디지털뉴스본부 이은혜 기자 leh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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