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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장미선거'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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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지난달 말 코스피는 6년 만에 2200선을 넘어섰다. 2분기 경기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5월 역사적 고점을 뚫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얼마 남지 않은 '대통령 선거' 후 새로 들어설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 또한 높아지고 있다.

◆나중혁 KB증권 연구원= 오는 9일 제 19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 후보자들은 이미 정치, 경제, 사회, 국방 등과 관련해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세부 내용은 차이가 있으나 '더 좋은 나라'를 건설하겠다는 목표는 유사하다. 무엇보다 국내 경제가 직면한 과제, 고용 부진과 낮은 임금, 소비 둔화, 기업 성장 모멘텀 약화 등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
차기 정부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면서 소비심리는 다시 100포인트를 상회했다. 과거에도 정권 첫 해에는 인사와 조직 개편이 있었고, 정권 2년차부터 정부 정책을 추진했으며 3년차까지 성장률이 개선됐다. 이번 19대 대선 이후에도 새로운 정부에 대한 기대와 민간 주도 및 정부 지원 등이 성장 모멘텀을 강화시켜줄 것으로 사료된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5월 국내에서 중요한 이슈는 대선이다. 대선은 지난 수개월 간의 국정 운영 공백을 해소해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나 국회에서의 탄핵과 헌법 재판소에서의 탄핵 인용을 거치면서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기대감은 상당 부분 증시에 반영됐다. 대선이 끝나도 의회에서 안정적 과반을 확보한 정당이 없기에 완전한 국정 안정을 위해서는 1~2개월 가량의 시간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대선이 증시에 끼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후보별로 세부적인 정책 확인이 필요하다. 현재로서는 진보 성향의 정당이 집권 가능성이 높다. 지지율 1, 2위 후보의 공약을 분석해 보면 전반적으로는 증시에 미칠 영향은 중립 또는 부정적인 영향에 가깝다. 대기업 규제와 중소기업 지원이 중장기적 국가 발전에는 매우 큰 도움이 된다고 확신하나 대기업 비중이 높은 국내 증시 상황을 고려해볼 때 단기적으로는 악재일 수 있다. 무엇보다 양도차익 과세는 개인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 투자자에게는 분명 불편한 이슈다.
특정 산업에 대한 정책 공약을 봐도 증시 전반에 미칠 영향과 결론이 비슷하다. 금융, 유틸리티, 통신 등과 관련해서는 부정적 공약들이 있다. 대부분 대형주다. 반면 4차 산업 혁명과 환경 정책과 연계해서는 관련 중소기업이나 벤쳐, 스타트업 기업 육성에 힘쓰겠다는 공약이 많아 중소형주나 코스닥에 유리할 수 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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