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혁 KB증권 연구원= 오는 9일 제 19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 후보자들은 이미 정치, 경제, 사회, 국방 등과 관련해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세부 내용은 차이가 있으나 '더 좋은 나라'를 건설하겠다는 목표는 유사하다. 무엇보다 국내 경제가 직면한 과제, 고용 부진과 낮은 임금, 소비 둔화, 기업 성장 모멘텀 약화 등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5월 국내에서 중요한 이슈는 대선이다. 대선은 지난 수개월 간의 국정 운영 공백을 해소해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나 국회에서의 탄핵과 헌법 재판소에서의 탄핵 인용을 거치면서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기대감은 상당 부분 증시에 반영됐다. 대선이 끝나도 의회에서 안정적 과반을 확보한 정당이 없기에 완전한 국정 안정을 위해서는 1~2개월 가량의 시간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대선이 증시에 끼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후보별로 세부적인 정책 확인이 필요하다. 현재로서는 진보 성향의 정당이 집권 가능성이 높다. 지지율 1, 2위 후보의 공약을 분석해 보면 전반적으로는 증시에 미칠 영향은 중립 또는 부정적인 영향에 가깝다. 대기업 규제와 중소기업 지원이 중장기적 국가 발전에는 매우 큰 도움이 된다고 확신하나 대기업 비중이 높은 국내 증시 상황을 고려해볼 때 단기적으로는 악재일 수 있다. 무엇보다 양도차익 과세는 개인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 투자자에게는 분명 불편한 이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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