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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8 내부에 '강아지 접근금지' 라벨,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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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깨물 경우 폭발 등 위험 때문
"배터리 깨물면 수의사 즉시 연락"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갤럭시S8의 내부에 '강아지 접근금지' 라벨이 붙어져 있어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해외의 갤럭시S8 사용자가 내구성을 자체 테스트 하는 영상을 공개했는데, 갤럭시S8의 뒷판을 뜯었더니 '화재 주의', '고열 주의' 등의 경고표시와 함께 강아지 경고그림이 부착돼 있었던 것이다.
갤S8 내부에 '강아지 접근금지' 라벨,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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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더버지는 "갤럭시S8 내부에 '강아지 접근금지' 스티커가 있는 이유는 삼성전자가 개를 싫어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 오히려 사실은 정반대다. 삼성전자는 강아지를 보호하고자 했다"고 보도했다.

갤럭시S8은 배터리 일체형 제품이지만, 사용자가 폰을 분해할 수는 있다. 그럴 경우 만약 사용자가 개를 키우는 입장이라면, 배터리를 강아지로부터 멀리 떨어뜨려놓아야 한다는 의미다. 강아지가 혹여라도 배터리를 물고 씹을 경우, 배터리의 독성 성분이 강아지에게 치명적인 위협을 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버지는 "만약 강아지가 배터리를 깨물 경우, 화상, 식욕 감퇴, 설사, 복통, 소화관 손상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런 이유에서라면 '어린아이에 대한 경고그림은 왜 없는 것이냐'는 의문을 품을 수도 있다.

이 매체는 "실제로 배터리의 독성은 강아지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치명적이다. 하지만 배터리의 주성분인 리튬이온의 성질을 고려하면 그 위험성이 조금 다르다"고 말했다. "개가 배터리를 물어뜯어 구멍을 내면 배터리가 부풀어올라 폭발할 수 있다. 반면에 어린아이가 배터리를 깨문다고해서 배터리에 구멍이 날 가능성은 낮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갤럭시S8이 '강아지 접근금지' 라벨이 붙은 최초의 삼성 스마트폰은 아니다. 삼성전자는 2014년 갤럭시S5와 갤럭시노트4때부터 강아지 접근금지 라벨을 붙였다. 그 전에는 '아동 접근금지' 라벨을 붙여왔다.

더버지는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지만, 만약 개가 배터리를 깨물어 버리면 즉시 수의사에게 연락해야 한다. 독성물질이 걱정된다고 억지로 구토를 유발해서도 안된다. 오히려 식도가 손상될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당신의 사랑스러운 강아지를 배터리쇼크로부터 지키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멀쩡한 스마트폰을 분해하지 않는 것이다. 배터리를 교체할 일이 있거든 전문가에게 맡기라"고 조언했다.

강아지 접근금지 스티커가 붙은 최초의 스마트폰은 LG전자의 G2다.

강아지 접근금지 스티커가 붙은 최초의 스마트폰은 LG전자의 G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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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폰 내부에 '강아지 접근금지' 라벨보다는 '어린이 접근금지' 라벨을 더 많이 붙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아지 접근금지 라벨을 최초로 부착한 회사는 LG전자다. LG전자는 2013년 출시한 G2에 해당 라벨을 붙였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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