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업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주요 길목의 가로등에 소형 프로젝터를 연결한 뒤 보도블록에 비춰 희망의 글 등 문구를 재현하는 것이다.
용인시가 유동인구가 많은 관내 6곳의 가로등에 희망메시지를 쏘는 프로젝터를 최근 설치했다. '그림자 가로등'으로 불리는 이 시스템은 가로등이 켜지는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30분(동절기 오후6시~오전6시)까지 운영된다.
프로젝터에 메시지를 찍은 특수필름과 LED조명을 내장해 가로등이 켜짐과 동시에 센서가 작동해 메시지 등을 가로등 주변 바닥에 비추는 방식이다. 최근 일부 도시에서 설치해 시민들 반응이 좋다는 판단에 따라 용인시도 지난주 설치를 완료했다
희망메시지는 거리를 오가는 시민들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문구들로 한 곳당 하나의 메시지가 나온다. 시민들 반응에 따라 메시지를 주기적으로 교체하고 설치장소도 확대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힘들게 살아가는 시민들을 격려하고 응원하기 위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가로등을 활용해 희망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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