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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선거돌입]文, 수원 유세…“정조 탕평 본받아 ‘통합정부’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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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안보·외교 위기 해결할 적임자 자신하기도


[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권성회 기자] 제19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7일 오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대구와 대전에 이어 경기 수원에서 유세를 벌이며 ‘광폭 행보’를 이어 갔다. 문 후보는 “대선 당선의 약속을 대구와 대전에서 받아왔다”며 수원 시민들에게도 약속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수원역 앞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이날 수원역 광장에 4000명(경찰 추산 1000명)의 시민이 모였다고 추산했다. 이 자리에는 김상곤·이석현 공동선대위원장, 백혜련 의원(경기 수원 을), 표창원 의원(경기 용인 정), 김태년 의원(경기 성남 수정) 등도 함께 했다.
문 후보는 수원 화성과 이를 만든 정조의 이야기부터 꺼냈다. 그는 “정조대왕은 ‘만에 하나라도 백성을 괴롭히는 처사 있다고 한다면 공역이 빨라진다고 해도 나의 본의가 아니다’라는 말을 했다”며 “왕조 시대에 백성에 대한 사랑이 이렇게 깊었지만 지금은 대통령을 부끄러워하고 국민들은 ‘이게 나라냐’며 탄식하는 시대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오직 국민만 생각하는 대통령, 국민 생명과 안전을 끝까지 책임지는 나라를 우리가 함께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며 “정조대왕의 애민정신이 가득한 여기 수원에서 제3기 민주정부의 꿈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조의 탕평책을 본받아 부패·기득권 세력에 반대하는 모든 사람들과 국민 통합 정부를 만들겠다며 ‘탕평’을 연이어 외쳤다.
문 후보는 또 자신이 경제와 안보 위기를 해결할 적임자임을 자신했다. 그는 “인수위도 없고, 국정을 연습할 겨를이 없어 대통령 선거 다음날부터 곧바로 실전”이라며 “곧바로 경제 위기, 안보 위기, 외교 위기를 해결해 내야 한다. 누가 준비됐는가”라고 말해 시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이어 그는 “국회의원이 40명도 안되는 미니정당, 급조된 정당이 이 위기상황 속에서 국정을 감당할 수 있겠나”며 국민의당을 겨냥한 뒤, “원내 제1당, 두 번의 국정경험 있는 유일 야당, 그리고 준비된 저 문재인이 민주당과 함께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촛불집회’가 국민들의 승리였다며 정권교체를 함께 이뤄나가자고도 말했다. 그는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을 믿는다. 확실한 정권교체 함께해 주시겠는가”라며 “저들은 반(反)문재인을 말하지만 저는 국민과 민생만 생각하면서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끝으로 “이 땅에 봄이 있는 한, 그리고 4월이 있는 한 세월호 아이들을 잊지 않는 그런 대통령이 되겠고, 백남기 농민의 죽음도 잊지 않겠다”며 “대선이 있는 다음달 9일 뒤 5·18 민주항쟁 기념식에서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 자격으로 참석해 국민들과 함께 목청껏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를 것이다”고 다짐했다.

이어 문 후보는 “고(故)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에도 한국 제19대 대통령으로 제 3기 민주정부 출범을 자랑스럽게 보고하겠다”고 끝맺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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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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