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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북유럽 첫 방문…中주석 22년 만에 핀란드 찾은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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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4일(현지시간) 오후 핀란드 헬싱키 공항에 도착한 뒤 손을 흔들고 있다.[출처=EPA연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4일(현지시간) 오후 핀란드 헬싱키 공항에 도착한 뒤 손을 흔들고 있다.[출처=E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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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4일(현지시간) 핀란드에 도착해 2박 3일 간의 공식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시 주석은 이날 오후 헬싱키 공항에 도착한 뒤 "중국과 핀란드가 미래 지향의 새로운 협력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는 양국 관계 확대를 위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중국 주석이 핀란드를 찾은 것은 지난 1995년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 이후 22년여 만에 처음이다. 시 주석도 주석 신분으로는 처음 북유럽을 방문했다.

시 주석은 핀란드 방문에 앞서 현지 영자지 헬싱키타임스에 게재한 자필 서명 기고문에서 "혁신, 기업가정신, 신에너지, 바이오 경제, 북극 연구 등의 영역에서 협력을 증진하고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에서 핀란드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핀란드 방문 기간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유하 시필레 총리, 마리아 로헬라 국회의장 등 지도자들과도 만난다.
중국은 시 주석의 핀란드 방문을 계기로 북극 연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핀란드가 오는 5월부터 북극 이사회의 순회 의장국이 되면 중국의 북극 연구 참여를 지원해줄 것으로 중국은 기대하고 있다. 비북극권의 국가가 북극 개발에 참여하려면 북극 이사회를 통해야만 가능하다. 북극에 영토를 가진 나라만 회원국이 될 수 있으며 중국은 2013년 옵서버로 등재됐다.

시 주석은 유럽 통합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표했다. 이는 유럽에 불고 있는 포퓰리즘과 극우주의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기고문에서 "유럽은 지금 심각하고 복잡한 변화를 겪고 있다"면서 "하지만 유럽 통합이 역사적 흐름에 부합하며 유럽은 현재의 도전을 이겨낼 지혜와 능력을 갖고 있고 중국은 이를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핀란드 방문을 마치고 6일 미국으로 건너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첫 중·미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핵 문제 등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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