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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사 중 도주한 강간범 검거…"화장실 간다" 말에 수갑 풀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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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지검에서 강도강간 혐의로 구속돼 조사를 받다가 도주한 피의자 강모(26)씨가 검거됐다.사진=YTN 캡처

경기 의정부지검에서 강도강간 혐의로 구속돼 조사를 받다가 도주한 피의자 강모(26)씨가 검거됐다.사진=YT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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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에서 강도강간 혐의로 구속돼 검찰 조사를 받던 중 달아난 강모(26)씨가 도주 9시간만인 3일 오후 11시 30분께 송파구 풍납동 도로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강 씨를 의정부지검으로 압송하는 한편 도주 경로 등을 파악 중이다.
앞서 강 씨는 이날 오후 2시 45분께 의정부지검 별관 2층 검사실에서 조사를 받던 중 수사관들에게 “화장실에 가고 싶다”며 화장실 안으로 들어간 뒤 창문을 통해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수사관 2명은 강씨가 용변을 보기 편하도록 수갑을 풀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강 씨는 화장실을 통해 건물 밖으로 나간 뒤 청사 담을 넘어 도주했다. 이어 근처에 있는 시동이 걸린 채 주차돼 있던 흰색 마티즈를 훔쳐 타고 서울 도봉구까지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 씨는 지난달 29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도강간) 혐의로 구속됐다.





디지털뉴스본부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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