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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필 '앱솔루트시리즈'…지휘자 성시연 이름 내건 첫 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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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20주년 기념 공연…3월3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지휘자 성시연. 사진제공=경기도문화의전당

지휘자 성시연. 사진제공=경기도문화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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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예술단장 겸 상임지휘자 성시연)가 창단 20주년을 맞아 앱솔루트시리즈를 진행한다.

올해 총 4번에 걸쳐 진행되는 앱솔루트시리즈에서는 '성시연의 브람스 레퀴엠'을 시작으로, 브루크너 교향곡 7번, 말러 교향곡 9번,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등을 연주한다.
첫 번째 앱솔루트시리즈인 '성시연의 브람스 레퀴엠'은 오는 3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소프라노 장유리와 피아니스트 윤홍천, 국립합창단, 수원시립합창단 등이 출연한다. 두 번째 시리즈 브루크너 7번은 6월3일과 6일, 세 번째 시리즈 말러 9번은 10월27∼28일, 네 번째 시리즈 베토벤 9번은 12월19∼20일 작품 하나당 이틀에 걸쳐 경기도문화의전당과 예술의전당에서 각각 열린다.

4년째 경기필을 이끌고 있는 성시연 지휘자가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공연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음악의 본질에 한걸음 더 다가가고자 표제음악이 아닌 음악 자체에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들로 엄선했다. 특히 브람스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성시연 단장은 "브람스는 작곡을 할 때 항상 '어디로부터(Woher), 왜(Warum), 어디로 (Wohin)'라는 물음을 신에게 던졌는데 이 물음이 우리의 삶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면서 "부르크너와 말러 등 올해 앱솔루트시리즈에서 다룰 작곡가들의 성향이나 내면은 각각 다르지만 그들의 작품 속에 응집되어 있는 음악의 본질과 숭고한 아름다움은 우리의 시선을 한곳으로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필은 올 한 해 '어디로부터, 왜, 어디로'를 화두로 삼아 인간의 삶을 숭고하게 표현한 곡들을 중심으로 앱솔루트 시리즈를 이어간다.

앱솔루트 시리즈 I에서는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을 연주한다. 브람스가 루터교 성경에서 직접 고른 구절들로 작곡한 독일어 레퀴엠으로, 총 7개 곡으로 구성됐다. 평생 죽음의 문제를 숙고했던 브람스가 1856년 슈만의 죽음과 1865년 어머니의 죽음을 계기로 작업에 몰두해 1868년 완성한 작품이다. 그중 제 5곡 '지금은 너희가 근심하나(Ihr habt nun Traurigkeit)'는 소프라노 독창과 합창이 포함된 곡으로, 자애로운 어머니에 대한 초상을 투영하고 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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