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데카(DECCA)에서 '말러교향곡 5번' 음반을 발매한다. 데카는 세계적인 클래식 음반 레이블로, 국내 오케스트라에서는 처음으로 경기필이 음반을 12일 출시하게 됐다.
이번 앨범은 2007년 구스타프 말러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한 말러 스페셜리스트 성시연의 첫 앨범이자 내년에 창단 20주년을 맞는 경기필의 첫 정규 앨범이다. 성시연 지휘자는 경기필 부임 후 첫 공식 연주회에서도 말러 교향곡 2번 '부활'을 연주하며 인상을 남겼다.
성시연 지휘자는 "말러가 평생 어디를 가든 이방인으로, 환영 받지 못하는 불청객으로 느꼈던 것처럼 나도 오랜 외국생활을 하면서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다"며 "말러와 상통하는 면이 많아서 그런지 웃으면서도 울고, 울면서도 웃는 듯 하는 그의 음악에 더욱 애착이 간다"고 말했다.
이번 녹음은 국내 최초의 빈야드 스타일 홀인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됐다. 올해 8월 개관한 롯데콘서트홀에서 녹음한 최초 음반이다. 프로듀서 마이클 파인, 톤 마이스터(음향 엔지니어) 최진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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