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7093억원(+9.0% YoY), 영업이익 92억원(+12.4% YoY, OPM 1.3%)의 실적을 올렸다.
특히 지난해 4분기는 장류 품목 부진을 대상F&F(12월 종속합병)의 김치 판매금액 반영이 일부 상쇄하는 양상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지만 기존 가공부문 판촉비 집행 부담과 대상F&F 인건비 증가분이 공히 부문 수익성을 크게 훼손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 소재식품의 경우 가공부문 대비 선방 중인데 이는 라이신 판가가 지역별 혼재(유럽 약세) 우려에도 전반적으로 지지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여기에 원당 원가부담 및 공정 개선 비용의 반영은 당초 인지됐던 것으로 당부문이 실적쇼크의 주된 요인이라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는 해석이다. 핵심계열사인 대상베스트코(식자재유통)는 연간 적자폭 축소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평가됐다.
조용선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심화에 따른 판촉비 집행과 대상F&F 합병 이후 인건비 증가분 반영으로 훼손된 수익성이 실적 악화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소재식품 부문에서 라이신 판가는 지지됐지만, 원당 원가부담과 공정개선 비용 부담이 상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여타 F&B 업체 대비 분기 실적 변동성이 크고 불확실성이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는 점이 디스카운트의 주된 요인"이라며 "가공부문 중심으로 한 전사 수익성 개선 확인 전까지 주가흐름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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