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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봄배구 우승"…남녀 프로배구 포스트시즌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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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남녀 프로배구는 이제 우승 팀 가리기에 돌입한다. 포스트시즌이다. 여자부는 18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정규리그 2위 IBK기업은행과 3위 KGC인삼공사의 대결, 남자부는 1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2위 현대캐피탈과 3위 한국전력의 경기로 3전2승제 플레이오프를 한다. 정규리그 여자부 우승 팀 흥국생명, 남자부 대한항공과 5전3승제 챔피언결정전을 할 상대를 정해야 한다.

여자부 사령탑은 정상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는다. 이정철 기업은행 감독은 "유니폼에 별이 두 개인데 덜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를 추가해서 세 개를 만들겠다"고 했다. 세 시즌 만에 막차로 '봄 배구' 티켓을 따낸 인삼공사. 서남원 감독은 "여기까지 올라온 것 자체로도 행복하다. 선수들에게 정말 잘했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우리는 보너스로 경기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신나게 재미있게, 즐겁게 마지막까지 해 보겠다"고 했다. 2007~2008시즌 이후 9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한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짐을 내려놨다고 생각했는데 더 큰 짐이 생긴 것 같다. 챔프전이 끝나고 (팀을 상징하는) 핑크색이 유행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남자부 사령탑의 각오도 다르지 않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치열한 순위 경쟁을 이겨내고 선수들이 똘똘 뭉쳤다. 매년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는데 올해는 기필코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도 선수단의 성과를 격려하면서 믿음을 드러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통합우승이 목표"라며 짧고 강한 메시지를 남겼다.


남자부 주축 선수들은 모두 첫 챔피언에 도전한다. 대한항공 왼쪽 공격수 김학민은 "선수로 뛸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 은퇴하기 전에는 꼭 우승을 해보고 싶다. 누구보다 간절함이 있다"고 했다. 현대캐피탈 주장 문성민도 "우승을 기대한다"고 했다. 한국전력의 전광인은 "마음먹은 대로 코트에서 움직이느냐가 중요하다. 그럴 자신이 있다"고 했다.

우승을 달성했을 때 구단에 바라는 포상도 뚜렷했다. 인삼공사 김해란은 "하와이 여행을 보내줬으면 좋겠다. 안 되면 여행 상품권이라도 기대한다"고 했다. 기업은행 김희진은 "원하는 여행지를 다 가봤는데 올해는 미국에 가고 싶다"고 했다. 흥국생명 이재영은 "휴가비와 우승 목걸이를 받고 싶다"고 했다. 문성민은 "시즌이 끝나면 이탈리아 로마에서 유럽배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한다. 우승을 하고 다 같이 그 경기를 보러가고 싶다"고 했다. 김학민은 "회사에서 비행기를 가지고 있다. 우승을 하면 가족들과 하와이 여행을 보내주기로 했다"고 했다. 전광인은 "구단에서 지원을 많이 해준다. 알아서 잘해 주리라 기대한다"면서 "우리 구단주가 '큰손'"이라고 강조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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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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