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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희-박지수, 골밑서 한판 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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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프로농구 우리銀 vs KB 오늘 맞대결

박지수 [사진=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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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희[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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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의 포워드 양지희(32ㆍ185㎝)가 청주 KB스타즈 센터 박지수(19ㆍ192㎝)와의 대결을 고대하고 있다. 두 선수는 3일 청주체육관에서 만난다.

올시즌 두 번째 대결이다. 지난 1월 22일 청주체육관에서는 양지희의 판정승. 우리은행이 75-61로 이겼다. 지난달 3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경기는 양지희가 왼쪽 무릎이 부상 때문에 빠졌다. 이번엔 KB가 97-95로 이겼다.
양지희는 "지금 몸상태는 50~60%정도다. 계속 좋아질 것"이라면서 "요즘 박지수의 활약도 챙겨본다. 많이 달라졌다. 대표팀에서 운동할 때는 몸싸움을 싫어했는데 과감해졌다"고 했다. 박지수는 양지희를 "내가 넘어야 할 선배이자 롤모델"이라고 했다.

박지수는 지난해 4월 25일~6월 21일 대표팀에서 양지희와 함께 뛰었다. 양지희는 리바운드 훈련을 할 때 박지수의 '천적'이었다. 박지수는 "언니와 훈련하며 부족한 면을 많이 느꼈다. 몸싸움과 기술에서 모두 밀렸다"고 했다. 양지희는 "훈련 때 골밑에서 좀 무섭게 몰아붙였다. 그 때를 기억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따라서 두 선수의 리바운드 싸움이 관전 포인트. 두 선수 모두 리바운드 욕심이 많다. 박지수는 "팀이 내 리바운드를 원한다. 리바운드만큼은 경기마다 열 개 씩 하고 싶다"고 했다. 양지희는 "훈련 때 동료들과 심할 정도로 리바운드 싸움을 한다"고 했다.
KB는 이번 경기가 플레이오프 전초전이다. KB는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10~19일 3전2선승제로 플레이오프를 해 이기면 챔피언결정전에서 20~24일 5전3선승제로 챔피언결정전을 한다. 우리은행은 3일 KB, 6일 삼성생명과 경기한다. 두 경기를 모두 이기면 승률 9할4푼3리(33승2패)가 돼 인천 신한은행이 2008~09시즌 수립한 정규리그 최고 승률(0.925ㆍ37승3패)을 경신한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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