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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에 찍힌 김정남 암살…목 잡고 '독액 스프레이' 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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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男용의자 4명도 CCTV서 포착…전국 수배령

김정남 암살 남성 용의자 4명의 얼굴. 사진=성주일보 홈페이지 캡처

김정남 암살 남성 용의자 4명의 얼굴. 사진=성주일보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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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북한 김정은 노동당위원장 이복형 김정남의 암살 장면과 이번 사건에 개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 용의자 4명의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말레이시아 중문매체인 성주(星洲)일보는 18일 CCTV에 찍힌 김정남 암살 용의자 4명의 사진을 공개하며, 경찰이 이들에 대한 전국 수배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성주일보에 따르면 이들 중 베이지색 모자를 쓴 용의자는 경찰이 17일 오후에 체포한 북한 여권 소지 용의자(47세)와 외모가 비슷하며 경찰도 이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가장 먼저 체포된 베트남 국적 여성 용의자 도안 티 흐엉(29)과 사건 현장인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목격됐고 지난 13일 여성들이 김정남을 공격할 때 공항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김정남 암살 혐의를 받고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된 용의자들. (사진=더스타 온라인 캡처·AP연합)

김정남 암살 혐의를 받고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된 용의자들. (사진=더스타 온라인 캡처·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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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영상에 의하면 도안 티 흐엉과 검은색 모자를 쓴 남성이 함께 공항에 들어와 김정남을 기다렸으며, 도안 티 흐엉이 뒤에서 김정남의 목을 잡고 얼굴을 손수건으로 가리자 인도네시아 국적 시티 아이샤(25)가 김정남 얼굴에 독액 스프레이를 뿌렸다.
검정 모자 남성은 현장에서 두 여성 용의자가 김정남을 습격하는 장면을 옆에서 지켜봤고 공격이 끝난 직후 도안 티 흐엉과 함께 현장을 벗어나 헤리티지룸에서 파란셔츠를 입은 50대 남성과 만났다.

이후 이들 용의자가 헤리티지룸에 모여 1번 테이블에 앉아 서로 대화를 나누거나 흰색 가방을 넘겨주는 등의 장면이 나타났다.

현지 중문지 동방일보는 체포된 남성 용의자가 시티 아이샤(25)와 가장 먼저 접촉하고 이후 연락을 취해 온 인물이며 비밀리에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지를 오간 것을 파악한다고 보도했다.

경찰 조사를 받은 여성 용의자들이 '김정남이 누군지 몰랐고 남성들의 지시로 장난인지 알고 범행에 가담했다'는 취지로 진술해 남성 용의자 4명이 이번 사건 배후를 캐는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체포된 남성이 김정남 암살을 실행한 주도했는지와 북한 공작원 여부 등을 집중 조사 중이다. 경찰은 아직 신원을 확보하지 못한 남성 3명을 추적 중이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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