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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ests] <오브 아프리카>, <혜성의 냄새>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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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 아프리카=월레 소잉카는 1934년 식민지 시기 나이지리아 남서부 아베오쿠타에서 태어났다. 이바단에 있는 유니버시티칼리지를 졸업하고 영국으로 건너가 리즈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1986년 아프리카작가로서는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이 책에서 그는 자유와 인권을 향한 염원을 남김없이 드러낸다. 세계가 아직도 아프리카에 대해 갖고 있는 편견에서부터 부족과 종교를 둘러싼 갈등을 포함한 아프리카 내부의 문제, 그리고 아프리카의 영성에 이르기까지 열정적으로 사유의 세계를 펼친다. 독자는 이 책에서 아프리카 역사를 세계사적 시각에서 총체적으로 아우르는 시선과 만나게 된다. 소잉카는 때로 아프리카를 대하는 세계의 편견과 위선에 분노를 표현하기도 하고, 때로는 종족이나 종교나 정치를 빌미로 아프리카인들을 인권의 사각지대로 내모는 아프리카 정치인들과 종교 지도자들에 대한 냉소와 분노를 드러낸다. 그러나 그는 궁극적으로, 세계가 알지 못하는 아프리카 영성의 실체를 보여 줌으로써 세계의 종교들이 해결 못하는 갈등을 풀 실마리를 제시하고자 한다. <월레 소잉카 지음/왕은철 옮김/삼천리|/1만6000원>


◆혜성의 냄새=문혜진의 시집이다. 문학평론가 허희가 추천사를 썼다. “지금 없는 것의 있었던 흔적, 당연히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의 없었던 자취를 몇 백 년 전 먼저 더듬어 갔던 사람이 바로 햄릿이었다. 그의 존재론적 고뇌와 방법론적 성찰을 문혜진은 <혜성의 냄새>에서 시적으로 전유한다. 몇 백 년이 지나도, 우리의 의도와 기대를 배반하는 인생이란 어쩔 수 없이 비극에 가깝다는 사실이 변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는 종종 역설의 화법으로 말한다. ‘나는 뜬눈으로 죽지 않겠다/나는 뜬눈으로 죽을 것이다’.” <문혜진 지음/민음사/9000원>
◆나는 희망을 거절한다=정호승의 시집이다. 시인은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할 수밖에 없는 운명적 존재로서의 비극적 자기인식”(염무웅, 해설)과 삶과 죽음에 대한 심오한 성찰이 깃든 맑고 아름다운 서정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슬픔과 고통과 절망의 밑바닥에서 길어올린 희망의 메시지를 고요한 목소리로 전하는 따스한 사랑의 시편들이 뭉클한 감동을 자아낸다. 모두 110편의 시를 각부에 22편씩 5부로 나누어 실었으며, 시인이 밝혔듯이 이중 3분의 2가 미발표작이다. <정호승 지음/창비/8000원>

◆마인드 스쿨 15=왜 제목이 ‘마음학교’는 안 되고 ‘Mind School’은 되는지 모르겠다. 출판사에서는 “자신감, 화해, 우정, 정직, 끈기, 배려 등 다양한 인성 덕목을 쉽게 터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한다. 첫사랑에 빠진 주인공이 고백을 고민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내용은 이렇다. “잘생긴 외모 덕분에 여자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송준수는 같은 반 미소를 좋아한다. 준수는 미소에게 이런 마음을 고백하고 싶지만 미소가 거절할까 봐, 미소와 멀어지게 될까 봐 가슴만 졸인다. 미소는 예전과 달리 이상하게 구는 준수를 오해한다.” <김미영 지음/도도 그림/비룡소/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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