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사이버 보안'이 향후 기업을 위협할 가장 큰 요소로 꼽혔다.
6일 회계ㆍ컨설팅기업인 KPMG가 발간한 ‘2017 글로벌 사이버 보안(Global Cyber Security 2017)’ 보고서에 따르면 KPMG가 전 세계 1300명의 글로벌 기업 CEO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77%는 향후 3년을 이끌 비즈니스 전략이 '혁신'에 있다고 답했다. 또 기업을 위협할 가장 큰 리스크로 사이버 보안(30%)을 꼽았다. 그러나 응답자의 72%는 기업의 사이버 리스크를 충분히 준비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제조업 분야에서 해커들은 단순히 회사의 내부 정보를 탈취 할뿐만 아니라 품질관리 시스템을 공격해 하자 제품을 거르지 못한 채 시장에 유통시켜 수십 억 달러의 재정적 손실을 입혔다.
IT부문 예산에서 사이버 보안 비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예산에서 사이버 보안에 얼마나 투자를 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사이버 보안을 단순히 IT인프라의 문제로만 생각하면 비즈니스 성장의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조언이다.
김민수 삼정KPMG 상무(사이버 보안 비즈니스 리더)는 “급격한 기술 발전으로 데이터 용량과 연결성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기업의 사이버 보안 위험을 초래하고 있고, 사이버 보안은 기업의 핵심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은 고객 또는 정보 이용자에게 개인정보보호를 넘어 기업의 민감한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한다는 확신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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